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미친 주택값에 시장서 밀려난 젊은층

미국뉴스 | 경제 | 2024-11-05 09:27:24

미친 주택값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구매자 연령 7세 상승

신규 구매자 비중 최저

학자금·렌트·카드‘3중고’

시장에서 고령층에 밀려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56세로 1년새 무려 7년이나 상승하고, 전체 주택 거래에서 신규 구매자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젊은 층들이 주택 매매시장에서 밀려 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연례 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56세로, 2023년 49세에서 7살이나 상승했다. 이는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이 40대 초반으로 나타난 후 역대 최고치 연령대 상승폭이다.

 

NAR은 이번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 사이에 주택을 구매한 구매자 5,39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주택 구매자의 중간 연령도 1년새 35세에서 38세로 3살이나 올랐다. 또 전체 주택 거래에서 신규 구매자의 비율도 32%에서 24%로 1년새 8%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NAR이 1981년 관련 지표를 추적한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2008년 이전에는 신규 주택 구매자의 비중이 전체 거래의 40%를 차지한 바 있다.

 

메사추세츠에 있는 은행인 록랜드 트러스트의 부사장인 밥 드리스콜은 “모기지 업계에 종사한 지난 20년간 지금과 같이 밀레니얼 세대가 집을 구매하기에 어려운 시기를 본 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신규 주택 구매자의 연령대가 올라가는 것은 주택 가격 상승 때문이다. NAR에 따르면 전국 주택 중간가격은 43만5,000달러로 2020년 이후 39%나 뛰었으며, 평균 30년 모기지 금리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상승해 6%를 넘어섰다.

 

지난해 모기지 평균 금리는 7.02%에 달했으며, 한때 7.79%까지 치솟았다.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지난 9월 기준 금리 ‘빅컷’에도 불구하고 10월 31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6.72%에 이르고 있다.

 

NAR의 회원·소비자 설문조사 책임자인 브랜디 스노든은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구매자는 주택을 소유하기 위해 더 큰 소득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저렴한 주택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장기간 주택 구매를 미룰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부담요인은 학자금 대출과 비싼 렌트비, 신용카드 연체료 등이다. 드리스콜은 “젊은 구매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경력 초기에 낮은 임금을 견디면서 학자금 대출을 갚고,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기 위해 저축을 하는 것은 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NAR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가 내놓는 43만5,000달러짜리 중간 주택의 다운페이먼트(18%)는 7만8,300달러에 달한다. 이는 인구조사국 데이터의 연간 가구 중간 소득인 8만610달러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젊은 예비 주택구매자들이 주머니가 갈수록 얇아지는 가운데 이들 구매자는 나이가 많고 이미 주택을 소유한 구매자에게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AR에 따르면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만 구매하는 구매 비중은 올해 26%로 지난해 20%보다 6%포인트나 증가했다.

 

주택 시장 트렌드가 고령층에 유리하게 재편되면서 주택을 내놓는 평균 연령대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올해 주택 판매자의 평균 연령은 63세로, 이는 NAR이 조사를 진행한 이후 가장 높은 연령이다. 이들 가구의 평균 소득은 지난해 11만1,100달러에서 올해 11만2,500달러로 증가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마트 정보] 풍성한 결실의 기쁨! 가족과 함께 나누세요
[한인마트 정보] 풍성한 결실의 기쁨! 가족과 함께 나누세요

시온마켓시온마켓추수감사절 선물상품전으로  보령 재래/파래/녹차 전장김 선물용5매 10봉 /BOX 10.99,  킹스푸드 도라지 배즙/순우리 칡진액/ 흙마늘/즙쟁이 칡과 헛개30 E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평균 연봉은 54만불주 4일에 야근도 없어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사진=유튜브 김시원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걸 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김시원은 유튜브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세븐틴은 다음 달 1일  ABC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