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중간가격 비교
미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우편번호 지역은 북가주 애서튼의 94207 지역으로 나타났다.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애서튼의 주택 중간가격은 무려 790만 달러에 달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프로퍼티샥(PropertyShark)이 미 전국의 주택 중간가격을 우편번호별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집값이 가장 비싼 10대 순위에 애서튼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지역 7곳이 포함됐다. 프로퍼티샥은 리스팅 가격이 아닌 실제 거래가를 기준으로 우편번호별 중간 주택가격을 산정했다.
실리콘밸리 교외 베이 에어리어에 위치한 소도시 애서튼 지역에는 레이첼 웨트스톤 넷플릭스 CEO와 미국 최대 벤처캐피털 회사인 벤치마크의 브루스 던리비 CEO, 미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타 플레이어 스테픈 커리 등 거부들이 모여 사는 도시다.
애서튼에 이어 뉴욕 롱아일랜드 인근 비치타운인 사가포낙 11962 지역의 중간 집값은 590만 달러로 2위, 같은 주 서폭 카운티 워터밀의 11976 지역이 580만 달러로 3위,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의 섬으로 이뤄진 33109 지역은 57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남가주에서는 샌타바바라의 93108 지역이 중간가 500만 달러로 전체 순위 5위에 올랐다. 이어 뉴포트비치의 92661, 92657, 92662 3곳이 7~9위를 휩쓸었다. 이 지역 중간 집값은 476만 달러(92661), 472만 달러(92657), 460만 달러(92662)로 각각 조사됐다.
샌디에고 인근 랜초산타페 92067 지역의 중간가는 450만 달러로 9위에 랭크됐다. LA 서쪽 샌타모니카 90402 지역도 440만 달러로 10위에 올랐다.
LA에서 가장 비싼 우편번호 지역은 90272 퍼시픽 펠리세이즈로 중간 주택가가 315만 달러에 달했다. 벨에어와 베벌리 크레스트, 홈비 힐스가 포함된 90077 지역의 중간 집값은 235만 달러였다. 한편 집값이 비싼 미 전국의 100대 우편번호 지역 중 67%가 올해 들어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