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호실적에도 주가 ‘뚝’ 웃지 못한 엔비디아

미국뉴스 | | 2024-08-30 08:36:32

엔비디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분기 실적 발표 후 시총 2,000억달러 증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전 세계 증시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높아진 눈높이에 못 미치자 다른 AI 기업들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나라들의 주가도 추락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미국 고용보고서나 소비자물가지수와 맞먹을 정도로 전 세계 경제에 강력한 파급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약 7%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 엔비디아는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은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하락 폭을 8.4%까지 키웠다. 다른 AI 관련 기업들도 덩달아 약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총 1,000억달러 줄었다. 브로드컴과 AMD가 각각 2%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1%씩 하락했다. 나스닥 선물도 약 1%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쏟아진 실망 매물에 1% 하락해 2,660대로 주저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7.55포인트(1.02%) 내린 2,662.28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65포인트(1.21%) 내린 2,657.18로 출발해 장중 2,649.56까지 하락하기도 하는 등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3.14%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연관성이 높은 SK하이닉스(-5.35%), 한미반도체(-9.45%), 디아이(-8.83%)의 주가가 급락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EPS)이 각각 300억4,000만달러와 0.68달러(909원)로, 월가가 예상했던 매출(287억달러)과 주당 순이익(0.64달러)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3분기(8∼10월) 매출 역시 325억달러로 월가 전망치(317억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와의 차이가 3%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75%로 시장 전망치(75.5%)보다 낮게 나타난 점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제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고용보고서 같은 주요 경제지표만큼이나 중요해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160% 이상 뛰면서 시가총액 면에서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