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LA·롱비치항, 한국 등 교역량 증가 ‘기록적 물동량’

미국뉴스 | | 2024-08-27 08:31:30

LA·롱비치항,교역량 증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 서부 주요 관문 ‘위상’

백투스쿨 물품 구매 증가

 

 

 미 서부지역의 주요 관문인 LA항과 롱비치항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량 증가와 백투스쿨 시즌 학용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물동량을 기록했다. [로이터]
 미 서부지역의 주요 관문인 LA항과 롱비치항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량 증가와 백투스쿨 시즌 학용품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 물동량을 기록했다. [로이터]

 

 

지난 7월 미 서부 대표 관문인 LA항(POLA)과 롱비치(POLB)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해상무역로인 홍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우려가 갈수록 증폭되는 탓에 수출과 수입을 앞당기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백투스쿨 시즌을 맞이해 학용품과 전자제품 등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전체 물동량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량 증가도 주요 요인이다.

 

26일 항만 통계에 따르면 LA항은 지난 7월 전년 대비 무려 37%가 증가한 93만9,600TEU(컨테이너)를 처리했다. 이는 7월 기록으로는 LA항 116년 역사상 최고치다. 또 지난 7월은 지난 2년 중 최고의 물동량을 기록한 달로도 남게 됐다. 지난 7월의 실적은 지난 5년 7월달 평균처리 물동량보다 10%가 늘었다.

 

LA항의 지난 7월의 수출과 수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입은 50만1,281TEU로 전년 대비 무려 38%가 증가했고, 수출의 경우 11만4,889TEU로 같은 기간 4% 늘었다. 빈 컨테이너는 32만3,431TEU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빈 컨테이너의 증가는 통상 더 많은 화물이 수출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LA항은 567만1,091TEU를 처리했다. 이는 서반구의 다른 어떤 항구보다 많은 물동량을 처리한 것이며, 전년과 비교해서도 18% 증가한 수치다.

 

진 세로카 LA항 전무이사는 “지난 7월 수입이 한 달에만 50만TEU를 돌파한 건 이번이 네번째”라며 “수출의 경우 1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항구의 수출 실적은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롱비치항도 지난 7월 폭발적인 물동량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롱비치항은 전년 대비 52.6% 증가한 88만2,376TEU를 처리하며 7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22년에 수립된 7월 신기록보다 12.4% 높은 수치다.

 

롱비치항의 7월 수입은 43만5,081TEU로 전년 대비 60.5% 증가했고, 수출은 10만4,834TEU로 같은 기간 16.3% 늘었다. 빈 컨테이너는 34만2,462TEU로 전년 대비 57.8% 늘었다. 올해 1월에서 7월까지의 총 물량은 517만4,002TEU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LA항과 롱비치항 등 미 서부의 대표 관문인 항구의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유로 ▲홍해 지정학적 리스크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의 교역 증가 ▲대중국 관세 부과 ▲백투스쿨 시즌 학용품 수요 ▲미 동부 항만노조 파업협상 등 복합적인 원인을 꼽고 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장벽을 세운 데다 이미 자신의 임기 내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인 바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대선주자로 나서면서 기업들이 무역규모를 미리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오 코르데로 롱비치 항구 최고경영자(CEO)는 “운송업체들이 잠재적인 관세 인상에 앞서 무역량을 늘린 것과 더불어 학부모들이 학교용품을 구매한 것이 연말 성수기 전에 물동량이 늘어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세로카 LA항 전무이사는 “홍해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운항 차질우려와 미 동부 항만의 노동협상 지연우려 등으로 수입업체들이 이전보다 더 빨리 상품을 사들였다”며 “학교용품, 가을 패션, 할로윈 상품들의 수입이 앞당겨졌고, 이 같은 추세는 8월의 물동량 상승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2029년까지 '대부분 대체' 목표 AT&T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K-드라마(한국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꼽았다.타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팬데믹 경기부양 지원금 못 받은 100만명에 “2021년 세금보고 당시 RRC 세액공제 누락자별도 신청절차 없이 내 년 1월말까지 완료” 연방 국세청이 2021년 경기부양 지원금을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CNN,“트럼프 행정명령 국무부 여권발급 금지 등”반발 법적소송 불 보듯 현실화 가능성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의 하나로 ‘출생 시민권’ 폐지

아시안 매춘업소 운영 60대 한인 여성 체포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60대 중국계 여성과 이 업소에서 매너저 역할을 한 6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언론인 더 타임스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성사되면 글로벌 3위 부상내년 6월 최종 합의 계획미쓰비시까지 합류할 예상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세상에 평화

코로나 호황 종료… 19개 유명 기업 파산
코로나 호황 종료… 19개 유명 기업 파산

파티시티·TGIF·타파웨어1만4,000명 일자리 잃어인플레 여파·수요 감소“소비 변화 적응 못해”  올해 파산한 파티시티(위쪽)와 스피릿항공. [로이터]   올해 빅테크(거대 기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