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잭슨홀 앞두고 천장 뚫은 금값…"내년 중반 3천달러" 전망까지

미국뉴스 | | 2024-08-20 08:03:15

금값,사상 최고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올해 20% 넘게 올라 온스당 2천500달러대…은값도 비슷한 흐름

중국 금 수요 둔화는 가격상승 제한 요인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6일 처음으로 온스당 2천500달러를 넘어섰고, 전날 오전 한때 2천509.94달러로 고점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한국시간 이날 오후 3시 59분 기준 금값은 전장 대비 0.07% 낮은 2천502.48달러로 숨고르기 중이다.

 

표준 금괴(400온스)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21.3% 상승해 은(23.8%)과 함께 원자재 가운데서도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의 금값 상승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및 각국 중앙은행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움직임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23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며 인하 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장 분위기 속에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한번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당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9월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21일 나올 회의 의사록도 금리 전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금은 국채와 달리 보유 시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만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 금 투자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들고 이는 금값 상승 요인이 된다.

또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며, 달러 이외 통화를 가진 투자자들로서는 달러로 가격이 매겨진 금 투자에 나설 유인이 생긴다.

최근 여러 지표도 금값 상승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달 중순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 선물 시장에서 헤지펀드와 투기적 자금 등이 금값 상승에 베팅한 순 자금 규모가 4년 만에 최고에 근접했고,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6∼7월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날 기준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 규모는 859t으로 7개월 만에 최대였고, 세계금협회(WGC)의 2분기 금 수요 동향 보고서를 보면 부유층 투자자들의 금 매수가 늘면서 장외(OTC) 투자 규모가 329t에 이르렀다.

주요 금융기관들은 금값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UBS글로벌 자산운용의 웨인 고든 전략가는 금값이 내년 중반께 2천700 달러를 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BMI의 원자재 분석 부문장인 사브린 초두리도 "다음 달로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 시 금값은 2천700 달러에 이를 수 있다"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은 불확실성 속에 오르는데 불확실성이 최고조"라고 말했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한발 더 나아가 내년 중반 금 목표가를 3천 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가격인 2천500달러인 만큼 20%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연초만 해도 강력했던 '큰손' 중국의 금 수요가 둔화세를 보이는 것은 가격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중국 해관총서 발표를 보면 중국의 7월 금 수입은 전월(58.9t) 대비 24%가량 줄어든 44.6t을 기록, 2022년 5월(27.1t) 이후 가장 적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금값 상승 등이 수요를 위축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며, 중국 상하이 시장에서 금값 프리미엄(웃돈)은 7∼8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지난 3개월간 금 매입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유선전화를 무선으로 대체' 허가 얻어

AT&T, 2029년까지 '대부분 대체' 목표 AT&T 로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당국이 대형 통신업체 AT&T에 구리선으로 연결된 기존 집전화를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타임지 "올해 K-드라마는 '평타'…최고는 '선재 업고 튀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 최고의 K-드라마(한국 드라마)로 '선재 업고 튀어'(tvN)를 꼽았다.타임은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에서 올해 방영된 K-드라마 중 가장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부모 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미 중 연구팀, 중국인 1만여명 9년간 추적 조사 결과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IRS, 최대 1,400달러 크레딧 지급한다

팬데믹 경기부양 지원금 못 받은 100만명에 “2021년 세금보고 당시 RRC 세액공제 누락자별도 신청절차 없이 내 년 1월말까지 완료” 연방 국세청이 2021년 경기부양 지원금을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출생 시민권 폐지’ 시행 구체화

CNN,“트럼프 행정명령 국무부 여권발급 금지 등”반발 법적소송 불 보듯 현실화 가능성 ‘미지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대표적인 반이민 정책의 하나로 ‘출생 시민권’ 폐지

아시안 매춘업소 운영 60대 한인 여성 체포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턴 지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60대 중국계 여성과 이 업소에서 매너저 역할을 한 60대 한인 여성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역 언론인 더 타임스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혼다-닛산, 합병 추진 공식 발표

성사되면 글로벌 3위 부상내년 6월 최종 합의 계획미쓰비시까지 합류할 예상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자동차 사장이 23일 일본 도쿄에서 공동기자회견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이 땅에 평화를”… 성탄기도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이제 1주일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지구촌에 전쟁의 소용돌이가 계속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기 예수 탄생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온 세상에 평화

코로나 호황 종료… 19개 유명 기업 파산
코로나 호황 종료… 19개 유명 기업 파산

파티시티·TGIF·타파웨어1만4,000명 일자리 잃어인플레 여파·수요 감소“소비 변화 적응 못해”  올해 파산한 파티시티(위쪽)와 스피릿항공. [로이터]   올해 빅테크(거대 기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