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트럼프 당선되면 국경 전면 봉쇄로 불법이민 차단

미국뉴스 | | 2024-07-10 08:32:36

트럼프 당선되면, 국경 전면 봉쇄, 불법이민 차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공화당 새 정강정책 보니

 9일 플로리다주 도랄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후보 유세장에 백인 지지자들이 몰려 있다. [로이터]
 9일 플로리다주 도랄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후보 유세장에 백인 지지자들이 몰려 있다. [로이터]

 

11월 대선을 4개월 앞두고 공화당이 지난 8일 채택한 ‘당 강령(Party Platform)’은 대권 탈환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을 집대성한 ‘미국 우선주의 2.0’이라고 볼 수 있다. ‘정통 보수’라는 공화당의 가치는 자취를 감춘 대신 트럼프의 과격한 공약들이 대거 반영되면서 사실상 트럼프의 사당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2016년 공화당 강령보다 훨씬 더 국수주의적이고 보호주의적이며 사회적으로는 덜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16쪽짜리 공화당의 강령 서문에는 국경 봉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인플레이션 종식 등 경제·통상, 외교 안보, 국경 및 사회 분야 등에서 20개의 원칙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미국을 가장 지배적인 에너지 생산국으로 전환 ▲노동자를 위한 대규모 감세와 팁 면세 ▲미국산을 사용한 위대한 아이언돔(미사일방어체제) 구축 ▲현대화하고 강력한 군대 등이 대표적인 원칙으로 제시됐다. 서문에 이어 10개의 장(Chapter)에서 주요 이슈를 세분화해 정책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강령은 “조 바이든의 외교정책은 미국을 덜 안전하게 했으며 전 세계에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면서 “공화당은 국제적 혼란을 끝내고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군의 현대화를 추진할 것이며 동맹에게도 공동방위에 대한 책임을 더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령은 “동맹국이 공동방위에 대한 투자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고 유럽에서 평화를 복구해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중동에서 평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경 봉쇄’ ‘사상 최대 규모 추방’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강경 이민 정책이 여과 없이 반영됐는데 해외 주둔 미군을 불법 이민 대응을 위해 불러들일 수 있게 한 부분이 특히 눈길을 끈다. 강령은 “현재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수천 명의 군대를 우리 남부 국경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포함해 침략을 막기 위해 모든 자원을 사용하겠다”고 명시했다. 이는 불법 이민 문제에 대응할 병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한미군 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어 실행될 경우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사회·문화 분야에 있어서는 진보 진영이 추진해온 성평등 및 다양성 정책을 철폐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령은 “우리는 남성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고 성전환 수술에 대한 자금 지원을 금지하며 납세자들이 지원하는 학교가 성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은 다만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를 지지한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해 다소 완화된 입장으로 선회했다. 대신 “헌법 14조에 따라 정당한 절차 없이 누구도 생명이나 자유가 부정돼선 안 되며 각 주는 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문구로 대체했다. 이는 낙태 문제는 각 주가 결정해야 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을 재확인한 것으로 올 11월 대선에서 여성 표심의 이탈을 막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