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AI(인공지능) 전기 확보 시급한 테크업계…원전 주목

미국뉴스 | | 2024-07-08 09:51:08

테크업계, 전기 확보 시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데이터센터 신설 급증

막대한 전력과 물 필요

 

 

 아마존 등 하이텍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는‘전기먹는 하마’들이다. 전력 수요 증가에 원전 산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
 아마존 등 하이텍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는‘전기먹는 하마’들이다. 전력 수요 증가에 원전 산업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기술 기업들이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릿저널(WSJ)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1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 동부 해안의 원전에서 직접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 원전업체 컨스텔레이션에너지와의 계약에 근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AWS는 지난 3월 이와 별개로 원전으로 돌아가는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데이터센터 한 곳을 6억5,000만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미국 원전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소유한 업체들이 새로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두고 기술 기업들과 논의 중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이러한 방식을 쓸 경우 새로운 전력망 인프라가 불필요한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 기간을 몇 년 단축할 수 있으며, 전기요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송배전 비용도 피할 수 있다.

 

WSJ은 하지만 기술 기업들이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새로운 청정에너지를 확보하기보다는 기존 전력 자원을 전용하려 하며, 이는 다른 전력 사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늘리고 저탄소 목표 이행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 업계의 원전 의존도 확대에 따라 경제발전, 전력망의 신뢰성, 비용 및 기후 목표 등과 관련해 긴장이 고조된다는 평가도 있다.

 

AWS가 사들인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데이터센터는 최대 960㎿(메가와트) 규모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수십만 가구의 전력 수요와 맞먹는 규모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거대 하이텍 기업들의 데이터센터는 이같이 막대한 규모의 전력과 물을 사용한다. 엑셀론 등 전력 업체는 이 데이터센터 매입으로 1억4,000만달러 규모의 비용이 다른 전력 이용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면서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청문회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무임 승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술 기업들의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한동안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원전 기업들의 운명도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내 원전 산업은 1990년대 과잉건설 이후 20년간 어려움을 겪어왔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분위기 속에 문을 닫는 업체들도 나왔는데, 현재는 거의 탄소 배출 없이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원전을 통한 전력 공급에 웃돈까지 지불하려 하기 때문이다.

 

미국 내 최대인 14개 원전을 소유 중이고 미국 전체 원전 전력 생산의 20% 이상을 담당하는 컨스텔레이션에너지 주가는 올해 들어 70% 이상 올랐다. 다른 전력 업체 비스트라 주가는 올해 120% 넘게 올랐으며, 업체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가능한 한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지미 카터 장례식, 내달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서 엄수"
"지미 카터 장례식, 내달 9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서 엄수"

NYT, 장례일정 보도…"내달 6일 조지아주서 워싱턴으로 운구"  29일 별세한 지미 카터(향년 100세) 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내달 9일

보조금 폐지한다는 데… 전기차 언제 구매하면 좋을까?
보조금 폐지한다는 데… 전기차 언제 구매하면 좋을까?

리스 계획이라면 당장구매 계획이라면 1월늦어도 관세 부과 전급하지 않으면 2년 뒤  보조금 폐지와 관세 부과로 전기차 구입 비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가급적이면 1월

봉준호 '미키 17', 美언론 '내년 기대작' 꼽혀…"드디어 개봉"
봉준호 '미키 17', 美언론 '내년 기대작' 꼽혀…"드디어 개봉"

CNN·타임지·버라이어티 등 "봉준호 6년 만의 신작" 기대 영화 ‘미키 17’ 예고편의 한 장면. Warner Bros. Pictures 유튜브 영상 캡처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열차·소방차 충돌 등 올 마지막 주말 사건사고 얼룩
열차·소방차 충돌 등 올 마지막 주말 사건사고 얼룩

플로리다서 15명 중경상악천후 항공편 지연·결항토네이도로 2명 사망도지구촌 곳곳 분쟁지 충돌 지난 28일 플로리다주 델레이 비치에서 발생한 열차와 소방차 충돌 현장에 대파된 소방차

학자금 빚 고령자들 바이든에 탕감 요청

총 1,215억달러 달해 많은 학생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엄청난 빚을 지는 미국에서 아직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한 고령자들이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취업비자 놓고 트럼프 진영 내홍 심화
취업비자 놓고 트럼프 진영 내홍 심화

기술직 비자 확대 문제에지지층과 빅테크 간 분열머스크“H-1B 비자 중요이 문제 전쟁 선포할 것”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둘러싼 ‘트럼프 진영’ 내부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불닭면·만두 인기에 미국서 공격투자
불닭면·만두 인기에 미국서 공격투자

■ 2024년은 K푸드의 해K콘텐츠 인기, 식품으로라면 수출 전년비 30% ↑해외시장 현지화도 주효CJ·삼양식품 등 공장확충  올해 K푸드 업계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역대

월가 “내년에도 금값 랠리”… 3천달러 전망
월가 “내년에도 금값 랠리”… 3천달러 전망

올 한 해 27% 오르며10년래 최고 해 기록S&P500 수익률 앞질러 WSJ은 새해에도 금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   2024년 한 해 금값이 가파

강한 경제에 트럼프 귀환까지… 달러화, 9년래 최고 상승
강한 경제에 트럼프 귀환까지… 달러화, 9년래 최고 상승

블룸버그 달러화 지수올해에만 7.4% 상승세  달러화 가치가 올해 9년래 최고 상승폭을 보였다. [로이터]  올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예상보

모기지 금리 7월 이후 최고치… 하강할까
모기지 금리 7월 이후 최고치… 하강할까

■ 새해 주택금리 향배는30·15년 만기 모두 우상향연준 시그널에 국채수익률↑리얼터닷컴 내년 6.3% 예상주택거래·경제활성화에 달려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폭이 좁아질 것으로 전망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