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금리인하 하긴 하나?”…월가·전문가들도 ‘헷갈려’

미국뉴스 | | 2024-05-24 08:20:29

금리인하,연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없다’부터 2회까지 다양

첫 시기도 7·9·11월까지

 연준 “물가 둔화 트렌드

 확인돼야 검토” 원칙론

 

“올해 기준금리가 내리긴 하나?”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월가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도 궁금해 하지만 아무도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리기는커녕 올릴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대두됐지만 지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이다. 결국 기준금리가 내려가기는 내려가는데 첫 시기는 언제, 또 올해 몇 차례나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것이 초유의 관심사이다.

기준금리는 소비자들이 매일 접하고 부담해야하는 모기지, 크레딧카드, 자동차 대출, 학자금 융자 등에 직·간접적으로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높은 기준금리에 따른 이자부담 때문에 금리 인하를 갈망한다. 반면 자산이 많은 부유층은 CD와 적금 등에서 높은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는 등 재정상태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엇갈리기도 한다.

금리 인하 낙관론자들은 올해 2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유명 미 경제학자들이 속해있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회원 4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회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0.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한 번에 0.25%포인트씩 조정하므로 올해 2번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연초 조사 때 3번 인하를 예상한 것에 비하면 줄었다.

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렌 젠트너 NABE 회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인하 기대도 줄었으며, 그 시기도 이전 예상보다 늦어졌다”고 말했다.

NABE 회원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을 2.6%로 예상했다. 최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4%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연준이 목표로 하는 2%까지는 못 내려올 것으로 본 것이다.

금리 변동 가능성을 예측하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 참여자의 약 48%는 연준이 오는 9월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스왑시장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폭을 0.5%포인트 가까이로 전망했지만, 현재는 0.4%포인트가량으로 내려갔고 첫 금리 인하는 11월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0.25%포인트씩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할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연준 이사들은 원칙론만 강조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21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물가 지표 둔화세가 3∼5개월 정도 지속된다면 연말께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최소 3개월간 지표 둔화세가 확인되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표가 올바른 경로로 가고 있다는 충분한 데이터를 얻는다면 연내 또는 내년 초 금리인하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골드만삭스 그룹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22일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솔로몬 CEO는 이날 보스턴칼리지가 주최한 행사에서 “아직 금리 인하에 나서도록 하는 지표를 보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결국 금리 인하 여부와 시기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중기 금리의 향배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의 복귀와 장기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면서 실제로 어디로 향할지는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슈는 21일 인터뷰에서 금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물은 데 대해 “금리에 대해 광적으로 혼란스럽다”며 “이에 대한 정답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