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대학가에 폭탄주 문화 확산…전문가들 "생명 위협할 수도"

미국뉴스 | | 2024-05-21 09:44:50

대학가, 폭탄주 문화 확산,보그(Borg) 마시기 유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낮 시간대 파티서 '보그(Borg)' 마시기 유행…고교생까지 퍼져

 

 

미국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 사이에서 신종 폭탄주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20일 CNN 방송은 '보그(BORG) 마시기란 무엇인가, 왜 이 유행은 위험한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퍼지는 술 파티 문화를 조명했다.

보그란 '필름이 끊기도록 맹렬히 마시는 술'(blackout rage gallon)이라는 말의 약어로, 증류주와 물·향미료·전해질 음료 등을 섞어 1갤런(3.8 리터) 크기의 용기에 담은 폭탄주를 의미한다.

요즘 대학가에서 인기를 끄는 낮 시간대 파티인 다티(darty)에서 보그를 주로 마신다.

 

보그가 언제 처음 시작됐는지는 추적하기는 어렵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지난해 3월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의 학생 20여 명이 학교 인근 야외 파티에서 술을 마시다가 구급차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보그가 헤드라인을 장식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술 문화는 대학가를 넘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의 고등학생 버지니아(18·가명)는 지난해와 올해 졸업반 수영장 파티에서 "모두 자신만의 보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보그에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을 네임펜으로 (술통에) 쓰면서 창의력을 발휘한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그에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그를 마시는 행동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애나 렘브케 스탠퍼드대 정신과·중독의학 교수는 보그에 알코올 함량이 높아 "한 잔을 마시더라도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나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지니아도 "많은 사람이 (보그를 만들 때) 보드카를 들이부을 뿐 그 양을 재지 않는다"며 보그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보그를 '즐기는' 모습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그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렘브케 교수는 "(보그의) 더 위험한 점은 위험하고 일탈적인 행동을 하고 이를 SNS에 퍼뜨려 이것이 보통의 행동인 것처럼 만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미국의 표준 음주량은 증류주 기준 1~1.5oz(약 30~44㎖), 와인 기준 5oz(약 148㎖), 맥주 기준 12oz(약 355㎖) 등이다.

보그에는 보드카 등 높은 도수의 술이 25.6oz(약 757㎖) 포함된 경우가 많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장 건강에 좋은 ‘차전차피’… 심혈관·혈당 효능도

■워싱턴포스트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질경이 씨앗 껍질의 수용성 섬유질 성분콜레스테롤 낮추고 변비·설사 완화 도움<사진=Shutterstock> 현대사회에서 건강에 대한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트럼프, LA산불에 캘리포니아 주지사 책임론… “모든 게 뉴섬 탓”

물고기 보호 위한 캘리포니아 북부 삼각주의 물공급 제한 비난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측 “’물 복원 선언’ 같은 문서는 없어…순전한 허구” 반박 이튼서 발생한 산불로 불에 타는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카터 전 대통령 국장 엄수…바이든 "권력남용에 맞서야" 추도

트럼프·오바마 등 전·현 대통령 5명 모두 한자리…이례적 '화합' 평가카터 손자 "인기 없을 때도 원칙 고수"…조지아 고향서 부인 옆에 영면 카터 전 대통령 국가 장례식[워싱턴 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끝나지 않은 추방 입양인의 고난

‘파양·추방’신송혁씨 홀트상대 손배소 2심 패소 입양기관 상대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 신송혁씨.  40여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된 입양인이 국가와 입양

[CES 2025] 여행일정 짜주고 실시간 번역… TV, 생활의 중심 되다
[CES 2025] 여행일정 짜주고 실시간 번역… TV, 생활의 중심 되다

■ 삼성·LG LLM 탑재 TV 격돌삼성, 취향 파악 일정 추천 피부진단·스킨케어도 제공LG, 목소리 구분 콘텐츠 가구 배치따라 사운드 전달   “TV를 볼 때 스마트폰을 손에 쥐

올해 뉴욕증시… ‘BATMMAAN’이 이끈다
올해 뉴욕증시… ‘BATMMAAN’이 이끈다

‘매그니피센트7’ 대체‘브로드컴’새로 합류   새해 뉴욕 증시는 미국의 7대 기술 기업을 이르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7)이 아니라 ‘배트맨’(BATMMAAN)

올해 25개 차종에 전기차 7,500달러 보조
올해 25개 차종에 전기차 7,500달러 보조

환경보호청 리스트 발표지난해 40개에서 감소현대차그룹만 신규 추가폭스바겐·리비안 등 제외올해부터 기아 EV9(위쪽)과 현대차 아이오닉9 등 5개 차종이 최대 7,500달러 전기차

생활 속 부족해진 운동… 혹시 변비 없나요?
생활 속 부족해진 운동… 혹시 변비 없나요?

전 인구의 4분의 1 겪어 음식·수분 적절섭취 중요 변비는 전 인구의 5~20%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히 생긴다. 나이가 들수록 빈도도 늘어나 고령인 가운데 변비로 고통을 받는 사

“무력 사용” 겁박까지… 트럼프, 신제국주의 엑셀 밟나
“무력 사용” 겁박까지… 트럼프, 신제국주의 엑셀 밟나

당선 인증 후 첫 기자회견“그린란드·파나마운하 매우 중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당선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호황 맞아?… 기업 파산 14년만에 최대

고물가·고금리 영향 소비재 기업들 타격 최근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업 파산이 1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