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미 재정지출 늘어 인플레 부담…12월 금리 내릴 듯”

미국뉴스 | | 2024-05-08 09:03:58

재정지출 늘어 인플레 부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제인 프레이저(왼쪽부터) 씨티그룹 CEO와 마이크 기틀린 캐피털그룹 회장 겸 CEO, 모하메드 엘쿠웨이즈 사우디아라비아 증권
감독청 의장, 론 오핸리 스테이트스트리트 의장 겸 CEO, 하비 슈워츠 칼라일 CEO가 6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
린‘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해 대담하고 있다.
제인 프레이저(왼쪽부터) 씨티그룹 CEO와 마이크 기틀린 캐피털그룹 회장 겸 CEO, 모하메드 엘쿠웨이즈 사우디아라비아 증권
감독청 의장, 론 오핸리 스테이트스트리트 의장 겸 CEO, 하비 슈워츠 칼라일 CEO가 6일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
린‘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해 대담하고 있다.

 

 

6일 로스엔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서는 늘어나는 정부 부채에 대한 글로벌 빅샷들의 우려 목소리가 잇따랐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재 한창인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헤지펀드 시타델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켄 그리핀은 “전체 미국 경제를 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진다”며 “정부 재정 지출이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업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재정 지출은 지난 회계연도에 6조2000억 달러로 전년(6조7300억 달러)보다 15.5% 줄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 지출을 늘리기 전이었던 2019년 5조3100억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리핀 CEO는 금리인하와 관련 “미국이 선거를 앞두고 9월에 금리를 인하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12월에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1월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경우 정치적인 행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12월로 늦출 수 있다는 취지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미국의 약점을 재정 적자로 꼽았다. 그는"미국의 재정 적자는 당황스러운 수준"이라며 “미국은 재정 지출을 갈수록 확대하기 때문에 재정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현재 고령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점점 세수가 줄어들면서 재정 적자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의 IMF 총재의 이같은 지적은 미국보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빠르게 나타나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IMF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D2) 비율은 2019년 42.1%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며 2021년 51.3%로 50%를 처음으로 넘은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올해 한국의 정부 부채가 GDP 대비 56.6%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이후에도 지속 증가해 2029년에는 59.4%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일 경우 재정 확대에 관대한 접근이 가능하겠지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라면 지출 규모에 대해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단기 미국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목표치인 2%까지 하락하고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를 시작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연준만이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들의 손에 달려있기도 하다”며 “기업들의 원활한 공급망 복원 작업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연준 내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총재은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결국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으면서도 연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 맥이 닿는 발언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아주 좋다”며 “지난해 3.1%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로 큰 성장이고 고용시장 참가율도 늘어났으며, 소비지출, 투자 모두 튼튼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성장률이 2.2~2.5%로 예상하는데,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하는) 보다 균형잡힌 수준”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수장들은 투자처로서 미국의 매력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론 오핸리 스테이트스트리트 회장 겸 CEO는 “증시의 호조는 인공지능에 대한 합리적인 기대일 수 있지만 결국은 미국 경제에 대한 기대”라며 “많은 이들이 미국으로 건너오고 있으며 미국은 팬데믹 충격에서 매우 빠르게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서울경제=김흥록·윤민혁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