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AI개발은 군비경쟁…중국 위협에 서방 뭉쳐야”

미국뉴스 | | 2024-05-08 09:00:28

AI개발은 군비경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진영간 경쟁 윈윈사례 없어”

 

“초거대 인공지능(AI)이 공격용 무기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AI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죠. 마치 잠수함·미사일 등 공격 수단과 방어 수단이 맞서는 군비 경쟁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6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서 “과거 군사기술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잠재적 경쟁자인 중국이 AI 기반 무기를 확보하기 전에 이러한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버거 부보좌관이 등장한 세션은 ‘AI의 지정학(The Geopolitics of AI)’이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겸 현 주미 호주 대사와 캐런 피어스 주미 영국 대사, 에바 메이델 유럽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정보동맹체 ‘파이브아이즈(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주요 인사들과 유럽연합(EU)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다.

이날 세션 참석자들은 중국의 AI 발달에 따른 안보 위협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서방의 ‘주적’은 중국이며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지정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중국과 각을 세워온 호주의 러드 전 총리는 “중국은 ‘윈윈’을 말하지만 AI 개발 같은 국가·진영 간 전략적 경쟁에서 윈윈하는 사례는 본 적이 없다”며 “AI 경쟁은 경제를 넘어서 첨단무기에도 적용되는 만큼 중국이 권위주의 국가라는 점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략적 경쟁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워싱턴의 현실주의자들은 중국 제재 이외에 다른 결론에 도달하기 어렵다”며 “적대적 행위자가 민주주의 사회의 분열을 꾀한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델 의원도 EU의 중국 제재가 더욱 강화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EU 회원국들 간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더욱 전략적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SML의 10나노 이상 구형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에 대한 추가 규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구촌 선거의 해’로 불리는 올해 AI가 선거 개입의 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캐런 콘블루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 대사는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가 AI 맞춤형 메시지로 선거 여론을 조작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메이델 의원은 “AI가 SNS의 문제를 더욱 조장하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현재의 사이버 보안 협력이 비효율적인 만큼 동맹국 간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민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