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AI 거품 꺼지고 있어”… 수익성 등 부각

미국뉴스 | | 2024-05-02 09:04:47

AI 거품 꺼지고 있어,수익성 등 부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기업들 대규모 투자에도

비용 대비 매출은 부진

내용 오류·데이터 부족

전력 공급·규제도 문제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 상승세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AI를 둘러싼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챗GPT 등장 이후 1년 반 동안 이어지고 있는 AI 붐이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으며 투입 비용 대비 수익성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AI가 인류 존재에 위협이 되거나 인간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는 자취를 감췄고, AI 기술 이용이 확대되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고 장애물들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AI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이 내놓은 제품들도 아직 사람들의 근무나 의사소통 방식을 바꾸지 못했고, AI 모델 개발·운용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이익을 내는 기업은 극소수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은 고급 인력을 고용하고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등 AI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지만 수익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MS는 코딩을 도와주는 깃허브 코파일럿 사용자가 130만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지만, 지금까지 내놓은 AI 모델 가운데 운용비용 대비 수익이 나고 있는 제품이 있는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해 애플의 앱스토어와 유사한 GPT 스토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용자가 자신이 만든 GPT로 돈을 벌 수 있도록 했지만, 역시 수익이 났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모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클라우드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지만,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데이터센터·반도체에 대한 투자로 비용이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메타플랫폼(페이스북 모회사)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AI 투자에 따른 지출 증가 전망에 따라 지난 25일에는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으며,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 구축 작업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고객 응대나 문서 요약 등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려 하고 있지만, AI가 실제로 생활에 가시적인 변화를 끌어내려면 적어도 3∼5년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WP는 이뿐만 아니라 정부 규제가 AI 산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내용 오류, 전력 수급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또 AI 모델의 훈련에 쓰이는 데이터가 부족해지면 성능 개선이 정체될 수 있고, 현재의 AI 도구가 미래 기술에 의해 구식이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