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AI 강국, 데이터센터가 필수”…불붙은 ‘투자 유치전’

미국뉴스 | | 2024-04-17 08:53:48

AI 강국, 데이터센터가 필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영, 데이터센터시장 5년내 100억불

구글·AWS·MS도 투자 잇따라

 

null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증설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각국이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주요 국가들은 AI 혁신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원책을 내놓고 규제는 완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모습이다. 거대 기술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는 물론 중동 지역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리서치앤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88억 달러(약 12조 2000억 원)에서 향후 5년 내 10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빅테크들의 영국 내 데이터센터 투자 결정이 잇따르는 점은 이 같은 성장세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구글은 1월 런던 외곽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구글이 2020년 사들인 해당 부지는 13만 ㎡ 규모로 단일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기에 큰 규모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2026년까지 영국에 32억 달러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기로 했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미 영국 정부와 5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계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

기술 기업들은 AI 기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아시아 역시 눈여겨보고 있다. AI·디지털 등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규정하고 자국 및 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에서는 MS가 9일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5년까지 29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MS의 대(對)일본 투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월에는 AWS가 일본에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기 위해 2조 3000억 엔(약 20조 8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구글의 경우 지난해 3월 도쿄 부근에 첫 데이터센터를 완공해 운영에 들어갔다. AWS는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에서도 인프라 거점 마련에 나섰다. AWS는 2030년까지 127억 달러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일본 최대 통신 기업 NTT은 5년 내 인도 데이터센터 규모를 2배, 처리 데이터 용량은 3배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중동의 부국들은 뒤늦게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 만큼 빅테크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센터 구축에 막대한 ‘오일 머니’를 쏟아붓고 있다. 석유 이외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AI 기술을 ‘2030 전략’의 핵심 산업으로 삼고 국부펀드를 통해 400억 달러 규모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엄격한 데이터 보호법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 내 진출에 어려움을 겪자 해외 업체들의 인프라 구축 라이선스 획득 기준을 완화하는 등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센터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도 증가 추세다. AWS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에 53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IBM·알리바바 등도 AI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경제=정혜진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