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IRS, 코로나 불법 대출 ‘쪽집게 색출’ 나선다

미국뉴스 | | 2024-04-01 08:33:42

IRS, 코로나 불법 대출,쪽집게 색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PPP·EIDL 지원금에 집중

1,644건 적발·89억 추징

지난해 700건 신규 수사

IRS“, 끝까지 처벌할 것”

 

 

 IRS가 지난 4년 동안 코로나19 지원금을 불법적으로 대출 받아 착복한 범죄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89억달러를 추징하는 성과를 올렸다. [로이터]
 IRS가 지난 4년 동안 코로나19 지원금을 불법적으로 대출 받아 착복한 범죄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89억달러를 추징하는 성과를 올렸다. [로이터]

 

 

사례1: 라미 사브는 올해 3월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혐의는 코로나19 사태 때 급여보호프로그램(PPP)과 경제피해재난대출(EIDL)을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것이다. 유령 회사를 설립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부진을 이유로 PPP와 EIDL을 신청해 3,200만달러의 지원금을 신청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범들과 짜고 가짜 정보와 위조된 서류를 활용해 연방중소기업청(SBA)과 금융기관을 통해 20여건의 PPP와 EIDL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이렇게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받은 불법 대출금 규모는 960만달러다. 사브는 불법 대출금을 50여개 은행 계좌에 나눠 자금 세탁을 시도하다 연방국세청(IRS)의 조사 과정에서 탄로나 기소됐다. IRS는 사브를 기소하고 960만달러의 세금을 추징했다.

사례2: 토렌스 파운즈도 올해 3월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PPP와 EIDL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징역 94개월 형을 받았다. 파운즈와 공범들은 직원 15명을 고용하고 100만달러의 연 예산을 집행하는 가상의 비영리 종교단체를 허위로 만들어 범행에 이용했다. 15명 직원의 허위 정보를 사용해 PPP와 EIDL 대출금 420만달러를 받아 고급 자동차를 구입하는 데 탕진했다. 파운즈 일당도 IRS의 조사로 범행이 밝혀지면서 기소돼 징역형과 함께 420만달러의 벌금 추징에 보유하고 있던 고급 자동차도 압류당했다.

IRS가 코로나19 사태 당시 유령 회사를 만들어 놓고 직원 정보를 허위로 작성해 각종 연방 지원금을 신청해 불법 대출을 받은 범죄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00% 육박하는 기소율을 보일만큼 ‘족집게’ 조사를 벌이고 있는 IRS는 코로나19 관련 불법 대출 범죄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IRS는 지난 4년 동안 PPP와 EIDL의 불법 대출 여부를 조사해 지금까지 1,644건의 불법 대출 및 자금 세탁 범죄를 적발하고 불법 대출로 받은 89억달러를 추징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불법 대출 범죄에 연루된 피의자 중 지난 2월 말 현재 2만9,795명을 기소했고, 이중 373명은 평균 34개월의 연방교도소 징역형을 받았다고 IRS는 덧붙였다.

지난 4년 동안 기소 성공률은 98.5%로 IRS의 조사 강도가 매우 높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기소된 1,644건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에 집중된 것으로 최근 들어 IRS의 코로나19 관련 불법 대출 조사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불법 대출 범죄는 IRS 내 설치된 범죄 조사부(CI)가 전담하고 있는 데 지금까지 불법 조사 결과의 성적표는 양호한 편이다. 대니 워펠 IRS청장은 “범죄 조사국은 불법 대출 범죄를 적발해 공정한 조세 체계를 유지, 보호하고 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방정부를 사기 범죄에서 보호하는 중요한 안전망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RS는 범죄 조사부의 조사 활동을 더욱 강화해 불법 대출 범죄 색출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연방 의회의 승인을 받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해 IRS에 추가 자금 지원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IRS는 추가 지원 자금을 감사 인력 확대와 장비의 현대화에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가이 피코 범죄 수사부장은 “지난해에만 700건의 신규 불법 대출 범죄를 적발해 50억달러의 불법 대출금 회수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사익 목적을 위해 연방정부의 돈을 훔치는 불법 대출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