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틱톡, 유저 마이크·자판입력 훔쳐볼 능력 있어"

미국뉴스 | | 2024-03-22 09:58:49

"틱톡, 유저 마이크·자판입력 몰래 감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당국, 중국 모기업 교체법안 두고 연방상원 브리핑

"추적·감시 능력 충격적"…미국 정가, 규제방안 고심

 

거대 소셜미디어 틱톡이 여러 방식으로 사용자를 몰래 감시할 수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이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악스오스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보 당국자들은 전날 미국 연방 상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공개 브리핑을 개최했다.

상원의원들은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사용해 미국의 사용자들을 감시하고 자국 이익을 위한 선전을 위험한 수준으로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받았다.

의원들은 자세한 언급을 꺼렸으나 대중이 알게 된다면 개인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추적하는 틱톡의 능력을 무서워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 상원의원은 국가안보 당국자들이 중국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 선전과 잘못된 정보를 통해 이를 무기화할 방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른 상원의원은 틱톡이 사용자의 마이크를 감시하고 자판 입력을 추적하며, 사용자가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엇을 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리처드 블루먼솔(민주·코네티컷) 상원의원은 "(브리핑의) 세부 수준과 구체성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에릭 슈미트(공화·미주리) 상원의원은 "그들의 추적, 감시 능력은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브리핑은 미국이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자회사인 틱톡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틱톡의 미국 내 유통을 금지하는 법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국가안보 당국자들은 연방 하원에서도 유사한 브리핑을 열었다.

하원에서는 지난 13일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6개월 내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틱톡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가결했다.

미국 정치권은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예속돼 있어 지시에 따라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를 넘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미국 백악관은 "상원에서 신속하게 행동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의회에서 틱톡 금지법안이 통과될 경우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 틱톡 사용자는 국민 절반에 달하는 1억7천만명에 달한다.

중국 모기업을 둔 틱톡이 중대한 안보 위험으로 간주되지만 당장 금지될 경우 표현의 자유나 기업의 자유 등 헌법적 기본권이 침해될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 때문에 틱톡의 안보 리스크를 제거할 방안을 두고 세부적인 논의가 추가로 지속되고 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는 하원에서 가결된 법안을 아직 지지하지 않고 있다.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켄터키)도 신속 처리 절차 진행에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