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AI가 앗아간 일자리, 실제 더 많아

미국뉴스 | | 2024-02-12 09:32:21

AI가 앗아간 일자리, 실제 더 많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조용한 감원 진행 중”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줄어든 일자리의 수가 지금껏 알려진 수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재취업 컨설팅업 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의 집계를 인용, 작년 5월 이후 미국에서 발표된 것만 4,600명이 AI 관련 인력 조정의 일환으로 감원됐다고 보도했다. AI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기존 직원을 해고하거나, AI 기술 도입으로 더는 필요없게 된 직원들을 해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4,600명이란 추산치는 실제로 줄어든 일자리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수석부회장은 “AI로 인해 사라졌다고 지금껏 알려진 것보다 경제 전반에 걸쳐 이미 훨씬 많은 일자리가 없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주목을 받길 꺼리는 기업 상당수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방식으로 감원을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인적자원관리협회(SHRM)의 조니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작년말 한 인터뷰에서 “IBM의 경우 (AI 관련 감원의) 선두에 서서 이를 공개했다가 상당히 심하게 난타당했다”면서 이후 다른 기업들은 이런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길 꺼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일러 CEO는 대표적으로 쓰이는 방식은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3년 뒤면 많은 기업의 조직이 슬림화된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작년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응답자 4명 중 3명이 향후 3년 이내에 소속 기업에서 AI가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는 양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챌린저 수석부회장은 “AI의 도움을 받으면 1년 전이라면 4∼5명이 할 일을 1명이 처리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비록 대대적 발표는 없더라도 현장에선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