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콜록콜록’ 호흡기 환자 병원들 ‘북적’

미국뉴스 | | 2023-12-27 09:46:40

호흡기 환자,병원들 북적,독감·코로나·RSV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독감·코로나·RSV 겹쳐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50대 이모씨는 지난달부터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약국에서 약을 사먹어도 도통 기침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씨는 한달이 넘도록 기침이 멈추지 않아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사무실에 출근해서도 계속 마른 기침이 나와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주변에 앉은 동료들의 눈치를 보며 일을 한다고 털어놨다.

장기간 기침 감기를 앓는 건 비단 이씨만의 사례가 아니다. 이번 겨울  유난히 호흡기 질환을 앓는 환자가 대폭 늘어났다. 지역 한인 내과와 클리닉들에는 한인 감기 환자들이 북적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공식 종료 이후 많은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해진데다 연말 시즌 여행을 떠나거나 송년 모임에 참가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감기 환자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호흡기 환자가 전국적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최소 530만명이 발병했고 그 중 5만4,000명이 입원했다. 사망자만 3,200명에 달한다. CDC는 최근 “올 겨울 호흡기 질환퇴치를 위한 예방접종이 시급히 필요하다”면서 미국 전역의 의사들에게 건강경보를 발령했다. CDC는 남은 시즌 동안 환자들을 코로나19, 독감 및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예방주사를 꼭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내과 전문의는 “요즘 다른 의사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봐도 유독 기침이 오래가는 환자들이 예전에 비해 많은 것 같다”며 “팬데믹 이후 사람들의 면역력이 약해졌고, 백신 피로감으로 백신 접종률도 낮아져 감기 환자가 많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전문의는 이어 “코로나, 독감, 감기 등을 앓은 후 염증이 몸에 남아 마른 기침을 하게 되는데 길게는 두달까지도 기침이 나올 수 있다”며 “사람마다 기침이 오래 가는 이유는 다 다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침은 원래 감기나 이물질이 기관지부위에 생겨서 그것을 뱉어내기 위한 자연스런 신체의 반응이다. 기침을 통해 이런 부산물 즉 가래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이런 가래와 같은 물질이 없어지지 않고 계속 생기거나 기침이 오래되면서 기관지가 확장되면 나중엔 가래가 없어도 기침을 계속하게 된다.

이를 만성기침이라고 하기도 하고 마른기침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마른기침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게 되면 만성 기관지염이 되기도 하고 폐 안의 공기주머니가 확장이 된 상태에서 줄어들지 않아서 자꾸만 더 기침을 하게 된다.

심하면 폐렴증상으로 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래가 일단 없어지면 이 마른기침을 빠른 시간내에 멈출 수 있게 해야 하는데 항생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면 위나 장을 상하게도 하고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나중에 정말 필요할 때에 항생제가 몸에 듣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3분기 1조1,700억달러신용카드 대출 8% 증가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대출이 지난 3분기 1조1,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신용카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최우수 랭킹   세계 최고 대학에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이 선정됐다. 이어 미국의 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이 세계 최고 대학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NYT, 6월 행정명령 지목“바이든 정책으로도 가능”  국경순찰대 노조 지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남부 국경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틱톡 등에서 ‘자연적 스킨케어’ 트렌드로 부상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면? 소기름(비프 탈로, beef tallow)은 소의 지방을 녹여 만든 연한 색의 페이스트로,

“엔진오일 과다 소모로 엔진 교체… 불만 속출”

현대차 소유주 사례 현대차 차량의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돼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NBC4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에스트로겐 크림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일까?

일부 의사들 얼굴에 처방 ■질문피부 노화 방지에 에스트로겐 크림을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사실인가? ■과학적 근거여성이 폐경에 접어들면 피부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대학 졸업생 실업률 급증 8명 중 1명은 ‘백수’

올해 미국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이 지난해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학사 학위를 소지한 학생들의 실업률이 현재 12% 이상으로, 2023년의 8% 대

3대 이통사 통신망 침투…FBI, 중 해커집단 확인

중국 해커들이 미국 3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AT&T와 함께 T모바일도 표적으로 삼아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앞서 WSJ은

상업 부동산 차압 증가…9월 695건·전년비 48%↑

지난 9월 미 전국 상업용 부동산 차압건수가 전월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증가한 695건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매체 아톰의 최근 집계 결과 전국 상업용 부동산

“트럼프 관세 가장 큰 피해자는 미 소비자”
“트럼프 관세 가장 큰 피해자는 미 소비자”

구매력 최대 780억달러 증발전미소매협회, 품목 영향조사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는 미국 소비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  대선에서 승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