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나도 피해자”… ‘성범죄 피해 구제법’ 소송 봇물

미국뉴스 | | 2023-11-25 10:53:20

‘성범죄 피해 구제법,소송 봇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공소시효 지났어도 허용

 

성범죄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피해자들이 민사소송에 나설 수 있도록 뉴욕주가 한시적으로 시행한 ‘성범죄 피해자 보호 특별법’의 만료가 임박하면서 소송이 밀려들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뉴욕주의 ‘성범죄 피해자 보호 특별법’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유명인 등을 상대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장이 쇄도하고 있다. 뉴욕주가 지난해 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한 ‘성범죄 피해자 보호 특별법’은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성범죄라고 해도 이번 달까지 1년간 피해자가 가해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 법 시행 후 2,500건 이상의 관련 소송이 제기됐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해 이 법 통과 후 관련 소송이 약 3천건 제기됐으며 대부분은 뉴욕 교도소에서 교도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전 재소자들이라고 전했다.

 

이 법이 시행된 1년간 정치인과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상대로 한 소송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특별법에 따라 20여년 전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패션칼럼니스트 E. 진 캐럴은 1990년대 중반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탈의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고, 이 특별법이 뉴욕주 의회를 통과하자 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 5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행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500만 달러의 배상을 명령했다.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도 지난해 이 시트콤에 단역으로 등장했던 여성 출연자 등 5명에 의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도 성폭행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최근에는 경찰 출신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과거 동료가 뉴욕주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록밴드 ‘건즈앤로지스’(Guns N‘ Roses)의 보컬 액슬 로즈도 34년 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할리웃 인기 배우이자 가수인 제이미 폭스도 8년 전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에서 폭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에 의해 소송을 당했다.

 

또 ’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래퍼 디디콤스도 과거 연인 관계였던 캐시 벤트라에 의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데 이어 이날 32년 전인 지난 1991년 디디콤스가 자신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소송을 당했다.

 

이 법 시행 이후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대해 린다 로젠탈 뉴욕주 의원은 폴리티코에 이 법이 “공소시효를 보는 구시대적 관점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효가 만료되면서 이 법의 시행 기한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청소와 살균이 중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가… 청소와 살균이 중요하다

극심한 구토와 설사 동반 ‘겨울 구토병’손 소독제는 노로바이러스 없애지 못해‘2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즉시 세탁’ 노로바이러스는 위장관 질환으로, 구토와 설사(종종 동시에 발

충격과 공포… ‘마가(MAGA) 100일’ 수퍼 트럼피즘 몰아친다
충격과 공포… ‘마가(MAGA) 100일’ 수퍼 트럼피즘 몰아친다

■ 트럼프 2.0 시대 출범 D-7취임 100일내 핵심공약 패키지법 강행할 듯밀입국자 즉각 추방‘타이틀 42’규정 등취임 첫날 즉시 100개 행정명령 서명 예고 12일 워싱턴 DC

현대차, 트럼프 취임식 100만달러 기부

트럼프-정의선 회동 추진 현대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현대차 관계

기업들 41%… ‘AI발 인력 감축’

노동 시장 지각 변동산업·업무 재편 본격AI업무 직원들은 증강 특정 업무에서 인공지능(AI)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 기업의 41%가 2030년까지 고용 인력을 감축해나갈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산불 피해자 위한 기부

3개 사 45만달러 지원리베이트·페이먼트 연기한미‘, 테스크포스’가동 지난 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LA 지역의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

모기지 금리, 6개월 만에 최고 올라

30년 고정금리 6.93%국채금리 고공행진 등 최근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6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

첨단 기술 발전 속도 어지러울 정도… 2025년 트렌드
첨단 기술 발전 속도 어지러울 정도… 2025년 트렌드

틱톡 금지법 시행 여부 관심AI, 일상생활에 더 깊숙이비슷한 성향의 소규모 SNS메타버스 지고 공간 컴퓨팅 인터넷 기술로 가상 현실을 구현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줄고 물리적 공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앞둔 미국 경제… 5대 관전 포인트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앞둔 미국 경제… 5대 관전 포인트

관세 정책, 물가 상승 가능성이민 강화, 고용 시장 불안정감세 정책, 단기 경제 성장주식 시장, 불안정한 고평가   멕시코 국경을 넘은 이민자들이 지난해 2월 23일 가주 자쿰바

[CES 2025] 자동차 앞유리에 날씨·도로 정보… 현대모비스, 혁신기술 첫선
[CES 2025] 자동차 앞유리에 날씨·도로 정보… 현대모비스, 혁신기술 첫선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 ‘CES 2025’에서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을 활용한‘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실차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현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유죄 확정

대통령 당선 신분 감안 처벌 없이 무조건 석방 법원이 ‘성추문 입막음 돈(허시 머니) 지급’ 사건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1심에서 유죄와 함께 사실상 아무런 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