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30세 이상 6명 중 1명꼴 당뇨병 노출… 다양한 합병증 유발

미국뉴스 | | 2023-11-16 09:05:05

당뇨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 당뇨병 600만 넘어…눈·콩팥·혈관까지 해쳐

 

한국에서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서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2020년 기준). 병 자체로도 문제지만 죽음까지 부를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때문에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세계 당뇨병의 날(11월14일)’을 맞아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에게 당뇨병과 합병증 위험성 및 관리법을 알아봤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발생해 포도당이 세포 내로 공급되지 못하고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액이 찐득찐득해져 혈관에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은 원인에 따라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경우(1형 당뇨병) △운동 부족·고열량 식사로 인해 비만이 돼 인슐린 저항성이 심해지고 이를 극복할 만한 충분한 인슐린 분비가 되지 못하는 경우(2형 당뇨병)로 나뉜다.

 

당뇨병이 심해지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 많이 먹는 ‘다식’, 체중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당뇨병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모르고 방치할 때가 적지 않다. 당뇨병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합병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

 

40세가 넘거나, 비만이거나,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당뇨병 전 단계 진단을 받았거나, 임신성 당뇨병 과거력이 있거나,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매년 공복 혈당 검사를 받는 게 좋다.

 

당뇨병은 고혈당 자체로 인한 증상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하다. 정인경 교수는 “혈당이 높으면 피는 물엿처럼 끈적끈적해지고, 끈적끈적해진 피 때문에 우리 몸의 말초 조직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만성 혈관 합병증이 발생한다”며 “합병증은 발병 초기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 위험하다”고 했다.

 

이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말기 상태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될 때가 많다. 당뇨병 만성 혈관 합병증은 눈·콩팥 등 작은 혈관부터 심장·뇌 등 큰 혈관까지 인체 모든 혈관에서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실명의 주원인이 된다.

 

또 당뇨병성 콩팥병으로 인한 부종과 요독증으로 투석하게 될 수도 있고,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생겨 양쪽 발끝이 저리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무감각으로 고생할 수 있다. 합병증이 심장에서는 협심증·심근경색 등으로 발생할 수 있고, 뇌혈관에서는 뇌졸중으로 몸 한쪽이 마비될 수 있다. 또 다리 동맥혈관이 막히면 발가락 끝이 까맣게 되거나 발에 가벼운 상처가 나도 쉽게 낫지 않고 궤양이 생기는 ‘당뇨발’이 될 수 있다.

 

당뇨병 합병증은 충분히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다. 정기검진으로 당뇨병을 조기 진단해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이 흔하고 특별한 증상도 없다 보니 치료를 미룰 수 있는데, 이는 합병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맞춤 처방된 약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환자별 맞춤 처방이 가능한 다양한 약들이 나와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과 합병증은 줄일 수 있게 됐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식사와 운동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약을 처방해줘도 식사 관리나 운동을 통한 생활 습관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약 효과를 보기 어렵다. 체중 관리·금연·금주는 기본이다.

 

정인경 교수는 “흡연은 혈액을 응고시키기에 담배를 계속 피우면 아무리 혈당과 혈압을 잘 관리하고, 이상지질혈증 약을 먹어도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나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없다”고 했다.

 

매일 술을 마시면 췌장에 염증이 생겨 분비량이 부족해지면 당뇨병을 일으키는 인슐린을 만드는 췌도 세포가 파괴된다. 남성은 하루에 술 2잔, 여성은 1잔 이하로 제한하고, 매일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족 · 취업 영주권문호‘올스톱’
가족 · 취업 영주권문호‘올스톱’

연방국무부, 2월 영주권문호 발표 취업 1, 5순위는 오픈 ‘순항’ ※ 미 국무부 영사과 이민문호 웹사이트 : http://travel.state.gov Tel:202-663-15

[2025년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 “최신 절세 정보로 올해 세금 보고 준비하세요”
[2025년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 “최신 절세 정보로 올해 세금 보고 준비하세요”

▶ 본보·한인CPA협 공동주최koreatimes.com/webinar2월13일 유튜브로 전국중계세법·절세 혜택·해외 자산  2025년 세금보고 시즌을 대비해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남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재난구호 지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재난구호 지원

처방약 등 신속 서비스한국어 지원팀 가동도   미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LA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한인 등 회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미, 국가별 AI 반도체 ‘수입 상한제’ 도입 발표
미, 국가별 AI 반도체 ‘수입 상한제’ 도입 발표

중국·러시아 등 ‘겨냥’ 한국 등 동맹국은 제외“제재 우회 막는 목적” 차기 행정부 유지 전망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을 겨냥한 강력한 첨단 AI 반도체 규제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50% 늘어 160만명

실업자 구직기간도 증가 미국에서 직장을 잃은 후 새 직장을 찾지 못하는 실업자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이 인용해 보도한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

‘119대 연방 의원 중 기독교인 약 87%’
‘119대 연방 의원 중 기독교인 약 87%’

개신교인 의원이 절반 이상 ‘유대교·이슬람교·힌두교’ 순 제119대 연방 하원 의원들이 지난 3일 열린 개원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모습. 상·하원 의원 중 기독교인 의원은 461

“고난과 역경 연속인 인생… 보호 기도 필요 있나?”
“고난과 역경 연속인 인생… 보호 기도 필요 있나?”

존 파이퍼 목사, ‘믿음 방해로부터 보호 기도해야’ 성경 학자 존 파이퍼 목사가 보호를 구하는 기도는 절대 헛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 도와 믿음을 통해 하나님 은혜가 드러나기 때

배넌 vs 머스크 ‘내홍’ H-1B 비자 놓고 충돌

전문직 취업비자(H-1B)에 대한 이견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층 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백인 노동자 중심의 전통적 지지층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독감 콤보키트 FDA 승인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독감 콤보키트 FDA 승인

[오상헬스케어 제공]  체외진단(IVD)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036220]는 개인·전문가용 코로나19(COVID-19)/독감 콤보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승인

스타벅스 화장실 개방 중단…"주문 손님만 허용"
스타벅스 화장실 개방 중단…"주문 손님만 허용"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이달부터 북미 지역 매장에서는 주문을 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했다.그간 주문을 하지 않은 방문객에게도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