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연준 금리 인상 숨고르기… 고금리 여파는 여전

미국뉴스 | | 2023-11-02 09:07:04

연준 금리 인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FOMC 결정 배경·전망

올해 추가 1회 인상 가능

물가 완화·중동 사태 등

인하까지는 아직도 멀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일 FOMC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일 FOMC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2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제 관심은 12월과 내년의 기준금리 변화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의 문은 늘 열려 있는 상황에서 내년 6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나오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하지만 2번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2001년 이후 최고치를 찍고 있는 현 수준의 고금리 상황은 당분간 생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월 추가 인상 나서나

연준이 분기별로 공개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예상치는 5.6%다. 현재 기준금리인 5.25~5.50%를 고려하면 올해 말 1차례 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 연준이 이번 달에 금리 동결을 했다는 점에서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려야 점도표상 금리 예상치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예측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2월에 새로운 점도표가 나올 것이고 아직 향후 회의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일단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보다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준 내부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임금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는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하다는 회의론과 섣불리 고삐를 풀었다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는 우를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다시 강조하면서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갈 길이 여전히 멀다”며 “현재 금리 인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내년 6월 금리 인하?

채권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제 끝났다고 보는 견해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80.3%로 높여 잡았다. 반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28.8%에서 19.6%로 하락했다. 시장에선 내년 6월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년 6월 동결 가능성은 30.2%인데 반해 현 수준인 5.25~5.50%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6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동결에도 고금리 여전

이번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소비자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각종 대출에 따른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2번의 기준금리 동결로 동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있는 고금리 상황은 그대로다.

신용카드 대출 금리는 지난해 7월 평균 16.16%에서 지난달 25일 현재 20.72%로 1년 사이에 4.56%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가급적 대출금이 많은 신용카드 부채를 상환해 나가는 게 유리하다.

4년 기준의 중고차 금리도 지난해 7월 4.8%에서 8.26%로 올라 3.46%포인트나 올라 있는 상태다. 5년 기준 신차 금리는 지난달 7.66%로 1년 새 3.48%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자동차 가격 인상과 함께 구매 수요를 꺾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업계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존 학자금 대출자의 금리는 고정 금리여서 기준금리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신규 대출자는 고금리를 감수해야 한다. 일례로 학부생일 경우 5.5% 금리다. 1년 전 4.99%, 3년 전 3% 이하였던 것과는 차이가 크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기준금리 보다는 10년 국채 금리에 더 큰 영향을 받는 특수성이 있다. 현재 모기지 금리는 8%대 가까운 수준이다. 10년 국책 금리가 상승세여서 앞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높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주택 시장의 침체 현상은 심화될 전망이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CDC "대형식료품체인서 판매…지금도 유통될 가능성은 낮아" 18개 주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미 연구팀 "활동적인 사람도 10.6시간 이상 앉아 생활하면 위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도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심부전(HF)과 심혈관 질환(CVD

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군동원 계획' SNS글에 "사실이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군사자산 활용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내년 1월20일)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3분기 1조1,700억달러신용카드 대출 8% 증가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대출이 지난 3분기 1조1,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신용카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최우수 랭킹   세계 최고 대학에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이 선정됐다. 이어 미국의 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이 세계 최고 대학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NYT, 6월 행정명령 지목“바이든 정책으로도 가능”  국경순찰대 노조 지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남부 국경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틱톡 등에서 ‘자연적 스킨케어’ 트렌드로 부상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면? 소기름(비프 탈로, beef tallow)은 소의 지방을 녹여 만든 연한 색의 페이스트로,

“엔진오일 과다 소모로 엔진 교체… 불만 속출”

현대차 소유주 사례 현대차 차량의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돼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NBC4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에스트로겐 크림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일까?

일부 의사들 얼굴에 처방 ■질문피부 노화 방지에 에스트로겐 크림을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사실인가? ■과학적 근거여성이 폐경에 접어들면 피부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대학 졸업생 실업률 급증 8명 중 1명은 ‘백수’

올해 미국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이 지난해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학사 학위를 소지한 학생들의 실업률이 현재 12% 이상으로, 2023년의 8% 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