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고카페인 레모네이드 먹고 사망”

미국뉴스 | | 2023-10-24 08:57:04

고카페인 레모네이드, 먹고 사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파네라 브레드’ 체인점서 대학생 유가족 소송 제기

 

한 카페 체인점에서 카페인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음료를 사 마시고 숨진 한 대학생의 유족이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NBC뉴스가 2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대학에 재학 중이던 세라 카츠(당시 21세)는 지난해 9월10일 필라델피아의 ‘파네라 브레드’ 매장에서 ‘충전(Charged) 레모네이드’란 이름의 음료를 구입해 마신 뒤 몇 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고, 사인은 ‘QT연장증후군으로 인한 심장 부정맥’으로 밝혀졌다. QT연장증후군은 심전도상 원인을 알 수 없는 QT 간격(심장의 수축에서 이완까지 걸리는 시간)의 연장이 있어 돌연사 위험이 있는 난치병이다. 카츠는 5살 때 이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카츠의 유족은 파네라 브레드를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카페인이 QT연장증후군을 비롯해 심장질환을 앓는 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업체 측이 소비자에게 음료의 카페인 성분에 대해 적절하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족의 변호사는 카츠가 어릴 때부터 해당 질환을 잘 관리해 왔으며 사망 전까지도 “모든 것이 항상 정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카츠가 의사의 권고에 따라 이전까지 에너지 음료를 피해 왔으며, 사망 당일 해당 음료의 카페인 함량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카츠가 먹은 레모네이드에 각성제인 과라나 추출물 등이 들어가 에너지 음료 레드불과 몬스터에너지의 표준적인 캔 2개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카페인이 함유돼 있었는데도 매장 내에 이를 알리는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어린이 국립병원의 생리학자 찰스 베룰은 “심장 리듬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콜라 한 캔이나 작은 컵의 커피를 매일 마시는 것은 괜찮다”며 “하지만 일부 연구는 카페인과 타우린 등 다른 성분이 함께 함유된 에너지 음료는 더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다량의 카페인이 심장 질환 외에도 다른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과 임산부, 어린이 등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네라 브레드 웹사이트의 레모네이드 메뉴 안내[파네라 브레드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네라 브레드 웹사이트의 레모네이드 메뉴 안내[파네라 브레드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치매 위험 줄이는 15가지 과학적 방법“ 비만은 치매 위험 요인… 규칙적 운동을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예방 백신 맞아야매일 종합비타민 섭취… 청력보호도 중요” <사진=Shut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9%↑…예상 부합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 밑돌아…인플레 정체에도 시장은 '안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반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물가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트럼프 관세·인플레 우려원 화 1,460원대 고공행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발작’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 웰스파고 피해현황 분석미보험 주택도 상당 추정강풍 계속돼 피해 확산고용감소 등 경제손실↑ 대형 산불로 보험 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도 천문학적인 경제손실이 예상된다. 소방대원들이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한미 양국 정상 축사 보내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참석 미주 한인의 날인 지난 13일 연방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

2023년 파워볼 1등 당첨자 말리부 385만불 저택 전소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20억 달러의 1등 잭팟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던 남성도 이번 LA 대형산불의 화마를 피하지는 못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023년 20억 달러가 걸렸던 파워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올해 기준금리 전망“인플레 여전히 위협”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취임 코앞… ‘도루묵’ 된 트럼프 랠리

뉴욕증시 상승분 반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했지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가 상승분도 거의 다 날아가

국방 인사청문회 격론… “관료주의 흔들 것” vs “자격 미달”
국방 인사청문회 격론… “관료주의 흔들 것” vs “자격 미달”

피트 헤그세스 장관후보자연방상원 군사위서 ‘찬반’  14일 연방 상원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의회 상원 군사위원회가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80만불 송금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80만불 송금

프랑스 50대 여성 사기피해돈도 잃고 남편과 이혼까지 프랑스의 한 여성이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약 85만 달러를 날렸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14일 보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