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소셜미디어 ‘사기’ 온상… 한인 피해 ‘눈덩이’

미국뉴스 | | 2023-10-17 09:13:10

소셜미디어, 사기 온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상반기만 27억달러 피해, 허위 계정으로 금전 요구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며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타깃이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집계 결과 2021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기로 총 27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다른 어떤 피해자 접촉 방식보다 많은 피해액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및 공공기관에 보고되지 않는 사기 피해도 많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TC에 따르면 이 기간 피해자 4명 중 1명은 사기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FTC가 올해 상반기 소셜미디어 사기 트렌드에 대해 분석한 결과 현재 소셜미디어에서 물건을 사거나 파는 ‘온라인 쇼핑’과 관련한 사기가 44%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쇼핑 사기 중에는 상품이 배송되지 않은 경우가 가장 흔했다.

 

송금 관련 사기도 적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 한인은 “400달러 상당의 물건을 팔려고 했는데 시스템이 어쩌구 하면서 복잡한 얘기를 늘어놓더니, 결국 자신에게 300달러를 보내주면 700달러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사기인 것을 직감하고 거래를 종료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피해액을 기준으로 하면 투자 관련 사기가 가장 많은 피해액을 냈는데, 전체 소셜미디어를 통한 사기 피해액의 53%를 차지했다. FTC는 투자 관련 사기 중에는 피해자들이 사기범들에게 암호화폐를 지불한 경우도 많았다며 암호화폐 거래를 요구하는 경우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기범들은 처음부터 사기를 시도하지 않고 일단 친분을 쌓으려 노력한 뒤 좋은 투자 정보를 공유한다는 명목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한 한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유저가 ‘한 달 전 6만달러를 투자했는데 현재 3만달러의 수익을 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 정보 메시지를 받아 이를 신고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로맨스 스캠 역시 적지 않아 피해액이 투자 관련 사기 다음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로맨스 스캠는 허위 계정으로 친분을 쌓거나 신뢰를 형성한 후 다양한 방식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를 말한다.

 

이 외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취업 사기, 퀴즈 상품이나 경품 당첨 사기, 가짜 온라인 상점 홍보, ‘이 사진(또는 영상)에 있는 사람이 당신입니까’라는 말로 위험한 링크를 보내는 사기, 계정을 해킹 및 탈취해 협박하는 사기 등 다양한 형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사기범들의 수법이 진화하기 때문에 또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기 방식이 나올 수 있다며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FTC는 소셜미디어는 사기범들에게 여러 방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가짜 프로필 및 인물을 만들거나, 해킹 등을 통해 다른 누군가로 위장하기 쉽고, 피해자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및 공유물을 참고해 더 그럴듯한 사기 방식을 사전 준비하고, 일반 광고주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치매 위험 줄이는 15가지 과학적 방법“ 비만은 치매 위험 요인… 규칙적 운동을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예방 백신 맞아야매일 종합비타민 섭취… 청력보호도 중요” <사진=Shut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9%↑…예상 부합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 밑돌아…인플레 정체에도 시장은 '안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반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물가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트럼프 관세·인플레 우려원 화 1,460원대 고공행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발작’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 웰스파고 피해현황 분석미보험 주택도 상당 추정강풍 계속돼 피해 확산고용감소 등 경제손실↑ 대형 산불로 보험 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도 천문학적인 경제손실이 예상된다. 소방대원들이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한미 양국 정상 축사 보내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참석 미주 한인의 날인 지난 13일 연방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

2023년 파워볼 1등 당첨자 말리부 385만불 저택 전소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20억 달러의 1등 잭팟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던 남성도 이번 LA 대형산불의 화마를 피하지는 못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023년 20억 달러가 걸렸던 파워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올해 기준금리 전망“인플레 여전히 위협”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취임 코앞… ‘도루묵’ 된 트럼프 랠리

뉴욕증시 상승분 반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했지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가 상승분도 거의 다 날아가

국방 인사청문회 격론… “관료주의 흔들 것” vs “자격 미달”
국방 인사청문회 격론… “관료주의 흔들 것” vs “자격 미달”

피트 헤그세스 장관후보자연방상원 군사위서 ‘찬반’  14일 연방 상원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의회 상원 군사위원회가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80만불 송금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80만불 송금

프랑스 50대 여성 사기피해돈도 잃고 남편과 이혼까지 프랑스의 한 여성이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약 85만 달러를 날렸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14일 보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