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미 적자, 보기보다 훨씬 많아…고금리 이자 증가 우려"

미국뉴스 | | 2023-10-15 09:49:55

미 적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WSJ "학자금 대출 탕감 폐기, 적절하게 반영 안 돼"

"부채 상환 비용, 올해 33% 늘면서 최대 폭 증가"

대법원 앞 학자금 대출 탕감 요구 시위[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대법원 앞 학자금 대출 탕감 요구 시위[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초당파적 기구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달 30일로 끝난 2023회계연도의 재정적자를 1조7000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재무부 공식 발표에 앞서 내놓은 것으로, 직전 2022회계연도보다 약 3천억달러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실제 재정적자 규모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광범위한 학자금 대출 탕감 시도로 인해 예산상 수치에 이상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인 4천만 명의 연방 학자금 부채를 탕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그해에는 실제로 돈이 전혀 쓰이지 않았음에도 이 프로그램의 장기비용 3천790억달러를 한꺼번에 예산에 올렸다.

그러나 올해 6월 대법원은 "헌법상 권한이 없다"며 이 부채 탕감 프로그램에 제동을 걸었고, 이는 해당 자금의 대부분이 실제로 쓰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재무부는 지난해의 적자 수치를 업데이트하기보다는 올해 8월 3천330억달러의 지출 삭감으로 기록했다.

학자금 대출 탕감 계획이 숫자에 혼동을 주지 않았더라면, 2022회계연도 적자는 원래 보고된 1조4천억달러보다 줄어 약 1조달러였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2023회계연도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에서 줄어들다가 다시 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고금리 압박까지 받으면서 연방정부 예산 관련 논쟁이 다시 촉발되고 있다.

재정적자는 세수 감소나 사회보장 지출 증가를 포함한 여러 요인에서 비롯되지만,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정책에 따른 부분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전체 부채의 절반 이상이 3년 이내에 만기가 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정부의 차입 비용이 계속 더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다.

또한 올해 지출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연방정부의 부채 상환 비용이었다.

CBO에 따르면 재무부는 2023회계연도 순이자 지급에 7천110억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1천770억달러, 즉 33% 증가한 수치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인 알렉 필립스는 정부의 이자 지급 비용이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걱정은 덜 한 편이라며 실질 순이자 지출은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더욱더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입장이다.

WSJ은 그러나 차입 비용 급증과 재정적자는 워싱턴의 재정 추세와 관련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는 지난 7월 채권 경매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고, 투자자 일부는 시장이 모든 채권을 흡수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각종 리스크는 투자자들 쪽에는 국채를 계속 구매하는 데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게 하면서, 차입비용과 적자가 증가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WSJ은 연방정부의 이전 재정적자 축소 계획은 세금 인상에 주로 의존해 왔고 의회는 줄곧 이를 거부해왔다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재정 전망이 악화하면 예산계획이 조정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치매 위험 줄이는 15가지 과학적 방법“ 비만은 치매 위험 요인… 규칙적 운동을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예방 백신 맞아야매일 종합비타민 섭취… 청력보호도 중요” <사진=Shut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9%↑…예상 부합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 밑돌아…인플레 정체에도 시장은 '안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반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물가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트럼프 관세·인플레 우려원 화 1,460원대 고공행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발작’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 웰스파고 피해현황 분석미보험 주택도 상당 추정강풍 계속돼 피해 확산고용감소 등 경제손실↑ 대형 산불로 보험 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도 천문학적인 경제손실이 예상된다. 소방대원들이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한미 양국 정상 축사 보내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참석 미주 한인의 날인 지난 13일 연방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

2023년 파워볼 1등 당첨자 말리부 385만불 저택 전소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20억 달러의 1등 잭팟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던 남성도 이번 LA 대형산불의 화마를 피하지는 못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023년 20억 달러가 걸렸던 파워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올해 기준금리 전망“인플레 여전히 위협”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취임 코앞… ‘도루묵’ 된 트럼프 랠리

뉴욕증시 상승분 반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했지만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가 상승분도 거의 다 날아가

국방 인사청문회 격론… “관료주의 흔들 것” vs “자격 미달”
국방 인사청문회 격론… “관료주의 흔들 것” vs “자격 미달”

피트 헤그세스 장관후보자연방상원 군사위서 ‘찬반’  14일 연방 상원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가 답변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의회 상원 군사위원회가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80만불 송금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아 80만불 송금

프랑스 50대 여성 사기피해돈도 잃고 남편과 이혼까지 프랑스의 한 여성이 유명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약 85만 달러를 날렸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14일 보도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