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폐경 여성 오리걸음하게 만드는‘척추전방전위증’

미국뉴스 | | 2023-07-28 18:36:07

폐경 여성,척추전방전위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 디스크, 척추관협착증과 함께 3대 척추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전방전위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17만8,405명에서 2022년 20만1,154명으로 12.8% 증가했다. 2022년의 경우 50대 이상 환자가 96.2%였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6배 정도 많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쪽 척추 뼈가 아래쪽 척추 뼈보다 앞으로 나오면서 변형된 척추 질환이다. 반복적인 외상과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남녀 모두 척추와 관절 주변 인대가 신축성을 잃는다. 그래서 척추를 지지하는 힘이 약해지고 척추 불안정성이 증가돼 척추전방전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근호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중년 여성들이 척추전방전위증에 취약한 이유는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척추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약화돼 척추 질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오래 앉았다 일어설 때, 허리를 펼 때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가 저리고 아프며 엉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잠잘 때 돌아눕다가 깨기도 하고, 신경을 자극해 다리까지 방사통(放射痛)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척추관협착증과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어긋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위쪽 척추 뼈가 밀려나오면 비만이 아닌 사람이라도 배가 나와 보일 수 있고, 아래쪽 척추 뼈가 밀려 나오면 엉덩이가 뒤로 빠져 ‘오리걸음’을 걷게 되는 특징이 있다.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은 X선 촬영으로만 척추 뼈의 어긋난 정도를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증상이 미세하거나 초기라면 서 있는 상태와 허리를 앞으로 굽힌 상태로 찍어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뼈의 어긋난 정도가 적은 질환 초기에는 약물ㆍ물리 치료를 진행하면서 평소 오래 서 있는 자세, 장시간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고 있는 자세 등 증상을 일으키는 행동을 삼가는 것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질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초기에 치료하지 못했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경막외 신경감압술 등의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정상인의 요추(왼쪽)와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오른쪽)의 X선 촬영 사진.                   <바른세상병원 제공>
정상인의 요추(왼쪽)와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오른쪽)의 X선 촬영 사진. <바른세상병원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