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대형 산불사태 틈탄 약탈·사기 범죄 기승

미국뉴스 | | 2025-01-14 08:30:12

대형 산불사태 틈탄, 약탈·사기 범죄 기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피해자 돕기 모금 사칭 경찰 “기부 요청 주의”

소방관 복장 약탈범도… 피해지역 야간통금 실시

 

 대형 산불사태를 틈탄 사기와 약탈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주 방위군이 동원돼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대형 산불사태를 틈탄 사기와 약탈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주 방위군이 동원돼 퍼시픽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카운티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산불 관련 사기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경찰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같은 사기 시도는 산불 복구 관련 구인, 공무원 사칭 결제 또는 정보 요구, 비영리단체 가장 기부 요청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산불 피해 지역에서 혼란을 틈탄 약탈 행위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관 복장을 한 약탈범까지 등장해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지난 12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상에서 정부나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산불 복구와 관련된 구인 공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이같은 공고가 대개 사기이며 개인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제안이 너무 좋아보일 수록 더 의심해야 한다”며 “사기범들은 소셜시큐리티 번호, 은행 계좌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요구할 수 있지만 절대 정보를 제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또한 현장에서 시, 카운티, 또는 연방 공무원을 사칭하며 다양한 긴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즉각적인 결제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사기범들은 급하게 결정을 내리도록 압박하는데, 전화나 문자 메시지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를 요청하거나 피해 복구를 도와준다는 내용을 보내는 사기범들은 정부 기관이나 보험 에이전트 등을 사칭하며 소셜시큐리티 번호나 은행 계좌 정보 등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나 첨부 파일은 클릭하면 안된다.

 

수리, 보험 청구, 정부 지원 등을 무료로 도와준다고 접근하는 사기범들도 있다. 사기범들은 기부를 요청하거나 정부 기관을 사칭해 특별한 수수료를 요구할 때 기프트카드, 암호화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불할 수 있다고 안내하기도 하는데, 합법적인 기관은 이러한 방식으로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LAPD는 경고했다.

 

LAPD는 사기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고를 당부하면서, 만약 기부를 생각하고 있을 경우 직접 자선단체를 알아보고 해당 단체의 합법성을 확인한 후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통해 기부를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2일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최근 ‘이튼 산불’ 영향권 지역에서 25명, ‘팰리세이즈 산불’ 영향권 지역에서 4명을 각각 약탈 행위로 체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체포된 이들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아니었다.

 

발표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에서는 방화 재킷과 헬멧을 쓰고 소방관인 척 행동하며 집을 털던 남성도 있었다. 또 체포된 이들 중에는 총기와 마약을 소지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 9일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때까지 약탈 혐의로 20명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용의자들을 체포한 것이다.

 

한편, 이튼과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에는 약탈 우려로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족 · 취업 영주권문호‘올스톱’
가족 · 취업 영주권문호‘올스톱’

연방국무부, 2월 영주권문호 발표 취업 1, 5순위는 오픈 ‘순항’ ※ 미 국무부 영사과 이민문호 웹사이트 : http://travel.state.gov Tel:202-663-15

[2025년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 “최신 절세 정보로 올해 세금 보고 준비하세요”
[2025년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 “최신 절세 정보로 올해 세금 보고 준비하세요”

▶ 본보·한인CPA협 공동주최koreatimes.com/webinar2월13일 유튜브로 전국중계세법·절세 혜택·해외 자산  2025년 세금보고 시즌을 대비해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남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재난구호 지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재난구호 지원

처방약 등 신속 서비스한국어 지원팀 가동도   미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LA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한인 등 회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미, 국가별 AI 반도체 ‘수입 상한제’ 도입 발표
미, 국가별 AI 반도체 ‘수입 상한제’ 도입 발표

중국·러시아 등 ‘겨냥’ 한국 등 동맹국은 제외“제재 우회 막는 목적” 차기 행정부 유지 전망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을 겨냥한 강력한 첨단 AI 반도체 규제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50% 늘어 160만명

실업자 구직기간도 증가 미국에서 직장을 잃은 후 새 직장을 찾지 못하는 실업자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이 인용해 보도한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

‘119대 연방 의원 중 기독교인 약 87%’
‘119대 연방 의원 중 기독교인 약 87%’

개신교인 의원이 절반 이상 ‘유대교·이슬람교·힌두교’ 순 제119대 연방 하원 의원들이 지난 3일 열린 개원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모습. 상·하원 의원 중 기독교인 의원은 461

“고난과 역경 연속인 인생… 보호 기도 필요 있나?”
“고난과 역경 연속인 인생… 보호 기도 필요 있나?”

존 파이퍼 목사, ‘믿음 방해로부터 보호 기도해야’ 성경 학자 존 파이퍼 목사가 보호를 구하는 기도는 절대 헛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 도와 믿음을 통해 하나님 은혜가 드러나기 때

배넌 vs 머스크 ‘내홍’ H-1B 비자 놓고 충돌

전문직 취업비자(H-1B)에 대한 이견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층 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백인 노동자 중심의 전통적 지지층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독감 콤보키트 FDA 승인
오상헬스케어, 코로나19·독감 콤보키트 FDA 승인

[오상헬스케어 제공]  체외진단(IVD)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036220]는 개인·전문가용 코로나19(COVID-19)/독감 콤보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승인

스타벅스 화장실 개방 중단…"주문 손님만 허용"
스타벅스 화장실 개방 중단…"주문 손님만 허용"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이달부터 북미 지역 매장에서는 주문을 한 손님에게만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했다.그간 주문을 하지 않은 방문객에게도 매장을 개방하던 정책을 7년 만에 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