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미국 국민 10명 중 7명 “의료보장 서비스 최악 수준”

미국뉴스 | | 2024-12-09 09:14:10

미국 국민, 의료보장 서비스 최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28%만 “우수하거나 좋다”

“비싼 의료비용 개선돼야”

‘의료의 질’54% 불만족

 

미국인들이 느끼는 의료보장 서비스의 질이 24년 만에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연례 건강 및 의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단 28%만 “미국 내 의료 보장이 우수하거나 좋다”라고 답했다. 이는 2001년부터 2023년 평균수치인 32%보다 4%포인트 낮고, 역대 최대 긍정수치를 기록했던 41%보다 13%포인트 낮은 것이다.

 

미국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건강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의료 시스템 이용 비용’과 ‘접근성’이라는 응답이 각각 23%, 14%를 나타냈다. 문제가 심각한 질병으로는 비만이 13%로 1위를 기록했으며, 약물 또는 알코올 남용과 임신 중절이 각각 6%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정신질환과 암이 각각 4%로 나타났으며, 당뇨병과 독감 또는 바이러스는 3%로 집계됐다.

 

갤럽은 “1987년 처음으로 관련 조사를 했을 때 응답자의 62%가 에이즈를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했으며 1999년까지도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었다”며 “2000년 이후 대부분의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가장 시급한 건강문제는 구체적인 질병이 아니라 국가 의료 시스템, 즉 비용이나 접근성과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갤럽에 따르면 단 19%의 응답자가 “의료 비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1년부터 2023년 평균인 22%보다 3%포인트 낮은 것이다. 관련 수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정부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대부분 무상으로 제공했을 때 긍정적인 수치가 30%까지 올랐던 것에서 무려 11%나 하락한 것이다.

 

응답자의 44%는 “의료의 질이 우수하거나 양호하다”라고 답했는데, 이는 2020년 이후 10%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2001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약 50~60%에 이르는 응답자가 미국 의료의 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현재는 54%가 “보통 또는 나쁨”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갤럽은 “미국 의료의 질에 대한 평가가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고 전국 의료 보장에 대한 견해는 여전히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미국 의료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믿음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홍용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학기말, 공부 습관 익힐 기회… 시간관리 능력 배양이 핵심

겨울 방학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이 코앞이다. 학업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학기말을 앞둔 고등학생들은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겨울 방학을 앞둔 마지막 주

"미국인 과반, '불체자 추방에 군 동원' 트럼프 구상 반대"
"미국인 과반, '불체자 추방에 군 동원' 트럼프 구상 반대"

WP-메릴랜드대 조사 "의회난입사태 관계자 사면엔 반대 66%" 불법체류자 추방에 군을 동원하고, 의회난입 사태 관련자들을 사면하겠다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논

연방정부 셧다운되면…필수업무는 지속·장기화땐 피해 눈덩이
연방정부 셧다운되면…필수업무는 지속·장기화땐 피해 눈덩이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8∼2019년 5주간 셧다운에 경제 피해 30억 달러연말연시 공항 정상 가동…오래 지속되면 운항 축소·긴 탑승대기 불가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

벌써 새해맞이 분위기… 타임스퀘어 볼드랍 준비
벌써 새해맞이 분위기… 타임스퀘어 볼드랍 준비

매년 연말연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새해맞이 볼드랍 행사에 등장할‘2025’ 숫자 전광판이 지난 18일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도착했다. 2025 숫자 전광판은 기아의 EV9 차

‘연말 대이동’… 1억2천만 떠난다

프리웨이 교통량 증가 크리스마스와 신년으로 이어지는 연말 할러데이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 연말연시 기간 전국적으로 총 1억2,000만여 명이 장거리

“K-컬쳐 확산에 재외동포 역할 커”
“K-컬쳐 확산에 재외동포 역할 커”

세계한인네트워크 주최한국 국회서 정책포럼“K-무브먼트 승화 발전” 세계한인네트워크가 한국시간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K-무브먼트와 재외동포의 역할’을 주제로‘제9회 재외동포 정책

“아마존 통해 현대차 편리·신속하게 구매”
“아마존 통해 현대차 편리·신속하게 구매”

검색·구매·픽업 원스톱ATL 등 48개 도시 가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에서 현대자동차 판매를 시작했다. 19일 아마존은 애틀랜타를 포함 LA, 뉴욕, 등 미국

대상, 미국서 미슐랭 3스타 '코리 리' 셰프와 김치 출시
대상, 미국서 미슐랭 3스타 '코리 리' 셰프와 김치 출시

산호원 김치[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상 '종가'가 한인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셰프 코리 리와 협업해 미국에서 '산호원 김치' 2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트럼프 어깃장에 ‘셧다운’ 위기 고조

‘부채 한도 폐지’ 요구공화 예산안 막판 변경민주 반대, 처리 불투명 연방 정부의 예산 처리 시한을 앞두고 ‘부채 한도 폐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

트럼프·물가·중립금리 리스크… 파월 “인하 속도 늦출 것”
트럼프·물가·중립금리 리스크… 파월 “인하 속도 늦출 것”

“빠른 인하단계 지나 새국면”내년 말 기준금리 3.9%로 제시미 국채 10년물 다시 4.5%대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