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국 최대 투자 국가는?… 미국 ‘압도적’

미국뉴스 | | 2024-11-14 08:51:45

한국 최대 투자 국가, 미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작년 해외투자 43% 차지

280억달러 규모 역대최고

 

지난해 한국이 해외에 투자한 금액 중 43%가 미국으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원자재나 부품 등의 중간재는 대미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제조업 르네상스를 내걸고 컴백한 트럼프 2기를 맞아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통상환경의 리스크를 높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한국과 미국의 교역 내역을 뜯어보면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굿 파트너’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수출입은행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1기인 2017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한국의 글로벌 투자 금액은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집권했던 2017∼2020년 한국의 대미 투자액은 150억달러 안팎을 기록했다가, 바이든 행정부가 시작된 2021년에는 두 배 가까이로 늘어 279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2022년 295억달러, 2023년 280억4,000만달러, 올해 들어 2분기까지 124억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의 글로벌 투자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기간 20%대였다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2021년 36.3%, 2022년 36.1%로 뛰어올랐다. 지난해에는 대미국 투자 비중이 글로벌 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43%까지 늘었다. 이는 1988년 이후 최고치다.

 

이처럼 한국이 바이든 행정부 기간 미국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은 미국이 주요 산업 공급망을 동맹 등 신뢰할 수 있는 국가와 공유하는 정책을 펼친 데 따라 한국 기업들이 호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 반도체 공장,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인공지능(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기지,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배터리 생산 공장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의 첨단제조 기업들이 미국 내 수십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미국으로의 수출액도 덩달아 늘었다.

 

대미 수출액은 2017년 686억달러였다가 지난해 1,157억달러로 68.6% 증가했다. 2017∼2020년 680억∼740억달러 안팎을 오가던 대미 수출액은 2021년 959억달러, 2022년 1,097억달러, 지난해 1,15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대미 수출을 가공단계별로 살펴보면 1차 산품,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 중 중간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대미 중간재 수출 비중은 2017년 49.4%, 2018년 54.1%, 2019년 55.3%, 2020년 55.4%, 2021년 57.8%, 2022년 60.4%, 지난해 50.1% 등으로 트럼프·바이든 행정부 내내 절반을 넘겼다.

 

중간재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 필요한 원자재나 부품 등을 의미하며 자동차 부품,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철강소재 등이 대표적인 중간재로 꼽힌다.

 

따라서 한국이 미국의 제조산업에 필수적인 부품과 원자재를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제조 강국인 한국이 미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경쟁력에 기여하고 있으며, 산업 ·경제에서 한미 양국의 상호 의존성이 높다는 뜻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