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개신교 목사들 “현 경제 교회 운영에 부정적”

미국뉴스 | | 2024-10-29 08:35:42

현 경제 교회, 운영에 부정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3분의 2 우려 드러내…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

공화당 지지성향 목사일수록 근심ㆍ걱정 높아

작년보다 헌금 수입 증가 교회 3분의 1에 불과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개신교 목사 3분의 2가 현 경제 상황이 교회 운영에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개신교 목사 3분의 2가 현 경제 상황이 교회 운영에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

 

 

일주일 뒤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인플레이션 해소 등 경제문제가 최대 화두인 가운데 현재 경제 상황을 우려하는 목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리치가 현재 경제 상황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8월 한 달간 개신교 목사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많은 목사가 우려를 드러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목사 중 약 3분의 2는 현 경제 상황이 교회 운영에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목사는 약 14%로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현 경제 상황이 교회 운영에 긍정적이라는 목사는 7%에 불과했고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목사는 약 24%였다.

 

지난해와 2022년 조사에서 당시 경제 상황이 교회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목사는 각각 50%와 52%였는데 올해 교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목사가 많이 늘어난 것이다. 스캇 맥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디렉터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 등 불리한 경제적 여건에 각 교회가 처한 지역적 경제 문제까지 더해져 올해 교회 운영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목사가 늘었다”라고 분석했다.

 

교회는 교인들이 내는 헌금이 없으면 운영이 힘들어진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한 목사들의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교회 운영이 힘들 정도로 헌금 수입이 감소한 교회는 많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목사 중 절반은 올해 헌금 수입이 당초 세운 예산과 큰 차이가 없다고 답해 많은 교회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교회를 운영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 29%의 목사는 올해 헌금 수입이 예산에 부족한 수준이라도 답해 일부 교회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헌금 수입이 예산을 초과했다는 교회는 16%였는데 이는 팬데믹 영향으로 교회 재정이 악화했던 2020년(21%)보다도 낮은 수치다. 한편, 작년과 비교해 올해 헌금 수입이 증가한 교회는 약 29%, 비슷하다는 교회는 38%, 감소한 교회는 24%였다.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상반기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교회 3곳 중 1곳의 헌금 수입이 작년보다 늘었다”라며 “인플레이션 해소로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까지 헌금 수입이 늘어나는 교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목사들이 경제적 영향과 교회 헌금 수입을 보고하는 방식에는 정치적 성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공화당 지지 목사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목사 중 현 경제 상황이 교회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각각 약 79%와 83%로 매우 높았다. 이에 비해 민주당 지지 목사 중에서는 경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이 21%,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34%로 공화당 지지 목회자보다 많았다.

 

헌금 수입을 평가하는 방식도 목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 또는 독립정당 지지 목사 중 올해 헌금 수입이 작년보다 늘었다는 답변은 각각 41%와 30%로 공화당 지지 목사의 답변(25%)보다 많았다. 맥코넬 디렉터는 “통계적으로 볼 때, 목회자들이 교회에 대한 경제의 영향에 대한 인식은 목회자의 정치적 성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아시아계 동업자 엽기살인 충격
아시아계 동업자 엽기살인 충격

8만불 채무 안 갚으려 남가주에서 아시아계 동업자끼리 채무 관계를 둘러싸고 엽기 살인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거주 중국계 부부를 엽기 살인한 글렌데일의 중국계

트럼프 취임 앞두고 영주권 문호 전면 동결
트럼프 취임 앞두고 영주권 문호 전면 동결

■국무부 12월 문호 발표취업 2·3·4순위 제자리에가족이민 한발짝도 못나가   취업이민과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가 전면 동결됐다. 연방 국무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12월 영

공화, 상·하원까지 다수당 확정… 행정·입법부 장악
공화, 상·하원까지 다수당 확정… 행정·입법부 장악

연방대법원도 보수 우위‘트럼프 어젠다’ 추진 탄력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공화당이

소비자 물가 둔화세 멈춰…인플레 우려 다시 고조
소비자 물가 둔화세 멈춰…인플레 우려 다시 고조

10월 전년 대비 2.6%↑7개월 만에 상승률 반등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하면서 물가 잡기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임이 다시 한 번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진용 완성… 40·50 ‘충성파’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진용 완성… 40·50 ‘충성파’

루비오 국무 공식 발표법무엔 극우성향 게이츠국 방 에는 44세 헤그세스관 료 ·장성·네오콘 배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이끌 국무부 장관으로 마르코 루비

스타벅스, 연말 할러데이 컵 출시
스타벅스, 연말 할러데이 컵 출시

시즌 특별 메뉴도 제공 스타벅스가 출시하는 올해 할러데이 컵.스타벅스>  매출 감소로 고전하는 스타벅스가 할러데이 컵과 함께 연말 할러데이 메뉴를 본격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