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트럼프주 강세… 자산시장 휩쓴 ‘레드 웨이브’

미국뉴스 | | 2024-10-24 09:45:43

트럼프주 강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투자자 ‘트럼프 승리’에 베팅

교도소 운영주 이달만 21%↑

비트코인 채굴업체 34% 폭등

헤지펀드들 트럼프 트레이딩 합류

미 10년물 금리 4.2%까지 올라

달러 고공행진에‘신중론' 대두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점치는 ‘레드 웨이브’에 출렁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으나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을 예상하며 관련 주식과 달러, 채권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강해진 것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부 대형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트럼프 트레이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증시에서는 이미 ‘트럼프 관련주’로 꼽히는 불법 이민, 가상자산 테마주가 고공 행진 중이다. 민간 교도소 운영사인 GEO그룹은 이달에만 21% 상승해 2022년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고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라이언플랫폼스도 같은 기간 34% 올랐다. 트럼프 캠프의 모바일 앱을 개발한 ‘트럼프주’ 펀웨어도 이날 하루에만 38%가 급등했다.

 

트럼프 재선을 준비하며 투자 전략을 손질한 헤지펀드도 적지 않다. 헤지퍼드 서드포인트는 최근 110억 달러의 운용 자산 일부를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돌렸다며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제조업과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려 특정 자재 및 상품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가 약세에서 강세로 방향을 바꾼 것도 이들 큰손의 거래 탓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달러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전면적 관세 부과와 감세를 골자로 하는 트럼프의 정책이 강달러·고금리 환경을 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더 많은 인플레이션과 연관되는 경향이 있으며 그 결과 연준이 금리를 공격적으로 낮추기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선거 분석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링에 따르면 미 대선에서 도박사들이 베팅한 트럼프의 승률은 10월 들어 급상승했는데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안정됐던 국채금리와 달러도 뒤따르듯 방향을 틀었다. 9월 중순 3.6%까지 내려앉았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2%를 웃돌았고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9월 말 이후 4% 가까이 상승해 8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는 22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여론조사가 여전히 박빙을 시사하고 있음에도 시장이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굳게 믿으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계속 호평을 받고 있다”며 “특히 ‘트럼프 관세’와 연관되는 자산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승률)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이 너무 섣부르게 반응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의 미주 지역 외환 분석 책임자인 팀 베이커는 “트럼프의 승리가 달러 강세를 부를 가능성은 높지만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TD시큐리티의 외환 및 신흥국 전략 책임자인 마크 맥코믹 역시 “이번 선거는 기본적으로 양쪽 모두에 커다란 ‘테일 리스크(발생 확률은 낮지만 영향은 엄청난)’가 있는 이분법적 이벤트”라고 짚었다.

 

<서울경제=김경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아시아계 동업자 엽기살인 충격
아시아계 동업자 엽기살인 충격

8만불 채무 안 갚으려 남가주에서 아시아계 동업자끼리 채무 관계를 둘러싸고 엽기 살인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거주 중국계 부부를 엽기 살인한 글렌데일의 중국계

트럼프 취임 앞두고 영주권 문호 전면 동결
트럼프 취임 앞두고 영주권 문호 전면 동결

■국무부 12월 문호 발표취업 2·3·4순위 제자리에가족이민 한발짝도 못나가   취업이민과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가 전면 동결됐다. 연방 국무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12월 영

공화, 상·하원까지 다수당 확정… 행정·입법부 장악
공화, 상·하원까지 다수당 확정… 행정·입법부 장악

연방대법원도 보수 우위‘트럼프 어젠다’ 추진 탄력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공화당이

소비자 물가 둔화세 멈춰…인플레 우려 다시 고조
소비자 물가 둔화세 멈춰…인플레 우려 다시 고조

10월 전년 대비 2.6%↑7개월 만에 상승률 반등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하면서 물가 잡기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임이 다시 한 번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진용 완성… 40·50 ‘충성파’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진용 완성… 40·50 ‘충성파’

루비오 국무 공식 발표법무엔 극우성향 게이츠국 방 에는 44세 헤그세스관 료 ·장성·네오콘 배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이끌 국무부 장관으로 마르코 루비

스타벅스, 연말 할러데이 컵 출시
스타벅스, 연말 할러데이 컵 출시

시즌 특별 메뉴도 제공 스타벅스가 출시하는 올해 할러데이 컵.스타벅스>  매출 감소로 고전하는 스타벅스가 할러데이 컵과 함께 연말 할러데이 메뉴를 본격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