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찌그러져 보이는‘망막앞막’… 40대부터 검진 필요

미국뉴스 | | 2024-09-13 18:48:15

망막앞막,40대부터 검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망막 표면에 불필요한 새로운 막이 생기는 것을 ‘망막앞막’이라고 한다. 망막앞막이 계속 진행되면 변형시(視) 및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초기 증상이 없을 때가 많아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노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히므로 40대부터 주기적으로 안저(眼底) 검사를 받는 게 필요하다. 또 한쪽 눈에 망막앞막이 생겼다면 다른 쪽에도 향후 발병할 수 있어 치료 후에도 안과 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망막은 눈에 들어온 빛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 조직으로, 시력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그래서 망막에 질병이 생겨 손상되면 시력과 시야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망막앞막은 망막, 특히 시세포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황반(黃斑)에 생기는 질환으로 망막 표면에 섬유막이 생긴 후 수축하면서 망막에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망막전막, 망막주름, 황반주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망막 앞에 생긴 막으로 인해 사물 크기나 형태가 왜곡돼 보이거나 시력 저하가 나타나는데, 막 위치나 두께, 망막을 당기는 힘에 따라 증상의 종류와 정도에 차이가 있다.

특히 막 위치가 중심을 벗어나 있거나 크기가 매우 작을 때, 또는 막이 중심을 덮고 있어도 두께가 얇고 당기는 힘이 약할 때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다. 

그러기에 병 발생을 모르고 지내다 건강검진이나 백내장 수술을 위한 사전 검사에서 망막앞막을 발견할 때가 많다.

뚜렷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데, 망막앞막이 방치돼 심한 구조적인 변형으로 망막 기능이 상실되면 시력 저하가 심해질 수 있다.

또 한 번 손상된 망막의 시세포는 본래 상태로 재생되기 어려워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조기 발견하면 망막이 더 변형되기 전에 망막앞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시력 저하 진행을 멈출 수 있다.

대부분의 망막앞막은 노화가 주요 요인이 되는 특발성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저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40대부터는 기저질환이나 의심증상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이차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속발성 망막앞막도 발병할 수 있으므로 눈 안에 염증이 있거나 레이저 치료나 눈 속 수술을 받거나,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있거나, 안내(眼內) 출혈을 겪는다면 증상 여부에 상관없이 더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망막앞막을 발견해 치료한 후에도 정기검진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좋다. 한쪽 눈에 발병한 후 5년 내에 다른 한쪽 눈에서도 발견되는 경우가 13%에 이른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눈에서 눈으로 전이되는 질환은 아니지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화가 두 눈에 동일하게 작용하므로 연달아 발생할 수 있다. 두 눈 모두에 망막앞막이 발병하는 비율은 20~30%로 보고되고 있다.

망막앞막이 있다고 하여 모든 환자를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대다수의 망막앞막은 시간이 지나도 해부학적으로 진행속도가 매우 느리며, 증상이 경미하고 시력도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망막앞막이 매우 두꺼워 구조적 변형이 심한 경우, 망막앞막이 견인에 의해 망막 두께가 늘어나거나, 심한 변시증을 호소하거나 시력 저하가 심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은 유리체절제술로 황반을 견인하는 원인을 없애고, 망막앞막을 제거한다.

박새미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전문의는 “망막앞막 치료는 망막앞막의 진행을 막아 시력을 보전하는 목적으로 하므로 완벽한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주기적인 안저 검사를 통해 변형시가 동반되거나 망막앞막이 진행하면 조기에 수술을 받으면 시력을 보존할 수 있다”고 했다.

주기적인 안저 검사로 수술 적기를 놓치지 말고, 다른 쪽 눈의 추가 발병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인 셈이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아시아계 동업자 엽기살인 충격
아시아계 동업자 엽기살인 충격

8만불 채무 안 갚으려 남가주에서 아시아계 동업자끼리 채무 관계를 둘러싸고 엽기 살인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거주 중국계 부부를 엽기 살인한 글렌데일의 중국계

트럼프 취임 앞두고 영주권 문호 전면 동결
트럼프 취임 앞두고 영주권 문호 전면 동결

■국무부 12월 문호 발표취업 2·3·4순위 제자리에가족이민 한발짝도 못나가   취업이민과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가 전면 동결됐다. 연방 국무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12월 영

공화, 상·하원까지 다수당 확정… 행정·입법부 장악
공화, 상·하원까지 다수당 확정… 행정·입법부 장악

연방대법원도 보수 우위‘트럼프 어젠다’ 추진 탄력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공화당이

소비자 물가 둔화세 멈춰…인플레 우려 다시 고조
소비자 물가 둔화세 멈춰…인플레 우려 다시 고조

10월 전년 대비 2.6%↑7개월 만에 상승률 반등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6%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하면서 물가 잡기가 여전히 어려운 과제임이 다시 한 번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진용 완성… 40·50 ‘충성파’
트럼프 2기 외교안보 진용 완성… 40·50 ‘충성파’

루비오 국무 공식 발표법무엔 극우성향 게이츠국 방 에는 44세 헤그세스관 료 ·장성·네오콘 배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대외정책을 이끌 국무부 장관으로 마르코 루비

스타벅스, 연말 할러데이 컵 출시
스타벅스, 연말 할러데이 컵 출시

시즌 특별 메뉴도 제공 스타벅스가 출시하는 올해 할러데이 컵.스타벅스>  매출 감소로 고전하는 스타벅스가 할러데이 컵과 함께 연말 할러데이 메뉴를 본격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