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88회- 아리랑 인생 여정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4-10 13:58:53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세월이 마구 흘러가는 귀한 순간 지난날들 돌아보니 살아온 인생 87년이 너무나 길고도 짧다. 그동안 수많은 아리랑 고개를 넘고 넘으면서 명암의 굴곡과 희로애락을 겪고 헤쳐가며 그런대로 잘 살아온 것 같다.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후회나 불만은 없다.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잘한 것이 없지만 이웃과 사회에 해가 될 일은 피했고 기회가 되면 어우러져 즐기면서 살았고 또 한때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나 아닌 작중 인물의 역할을 연기하면서 각가지 인생들의 삶을 대신 무대 위에서 재연해 왔다. 왕과 신하, 성인, 악인 등 수많은 역할을 대신했고 연극과 TV 드라마 300편 이상 출연을 했다. 그 때문에 배우의 직업을 포기하고 이민을 선택할 때 가장 힘들었고 항상 아쉽고 후회된는 것이 연기생활을 포기하는 것 이였다. 한때 배우가 내 인생의 전부라고 믿고 올인했기 때문에 미국에 정착한 후에도 그 꿈을 버리지 못하다가 애틀랜타에서 연극협회를 만들게 됐고 연극을 하게 됐다. 그리고 성공리에 7회 공연까지 계속하며 이민사회의 코리언 아메리칸들의 연극 예술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을 꿈에 부풀었는데 각박한 이민사회 현실로 인해 계속연극을 할 수 없게 된 후 현재까지 연극활동과 공연이 완전히 사장된 것이 가장 한스럽다. 어쨌든 인생은 연극이지만 연극이 인생이 될 수가 없다. 애틀랜타는 내가 가장 오래 살고 삶을 아로새긴 연극무대인 동시에 안식처다. 그리고 언제인가 애틀랜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다가 떠날 미국시민이다. 

미국의 영광이 나와 내 후세들의 영광이 될 것이다. 몸은 한국인의 DNA인 동시에 법적인 신분은 미국인이다. 조국을 사랑하면서 미국을 위해 살아야 할 운명이다. 그 때문에 이민 1세들은 조국과 미국을 위해 그리고 후세들의 영광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다해 꿈나무들을 돕고 가르쳐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후세들이 훌륭한 미국인들이 돼야만 조국을 사랑하면서 미국에서 영광을 누릴 수가 있다. 

미국을 선택한 코리언 아메리칸들은 이유 여하간 반미를 외치거나 미국을 배신하는 반역행위를 하면 절대 안 된다. 그런 사람들은 미국을 떠나야 마땅하다. 나는 내가 선택한 미국을 사랑하고 애틀랜타는 내 생애의 최고의 안식처인 동시에 삶의 종착역이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주간 동남부(이국진 사장)에 칼럼 Q형을 10년 이상 기고했고 또 한국일보(조미정 사장)에 칼럼을 기고하고 또 현재 에세이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을 연재 중이다. 신문사와 독자들께 감사를 드리고 이곳에서 함께 인생 여정의 아리랑 고개를 넘게 된 길동무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넘어야 할 아리랑 고개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욕심 없이 미련 없이 비워가며 하산의 길을 아내와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들과 나를 낳고 키워준 어머니, 아버지와 그동안 정들었던 모든 사람들과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인생은 힘들고 어려운 희로애락의 연속이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고 신비하고 열심히 살아야 할 최고의 무대다. 연극은 시작과 끝이 클라이맥스다. 박수와 함께 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아리랑 고개를 기쁘고 즐겁게 넘어가야겠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영화 ‘터미네이터’의 배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에 그를 미국 대통령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경제성·안전성·날씨 등 고려돼1위는 샌디에이고가 차지해 애틀랜타가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좋은 곳 2위로 선정됐다. 미국 전역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랭킹을 보고하는 월렛허브가 추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한인 여류화가들 전시회 펼쳐30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 조지아 아트 협회 주관하고 귀넷 카운티와 조지 피어스 파크가 후원하는 한인 여류화가들이  '2024 가을 전시회'를 열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