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조지아 식당∙건설∙농업, 이민단속 직격탄

지역뉴스 | | 2025-01-29 11:57:11

이민단속, 퓨리서치 센터, 외식업, 건설업, 농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식당·건설업- 결근증가∙인력부족 심각

농업-고임금 인력 채용→ 농산물가격↑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대대적인 이민단속으로 이민자 커뮤니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산업에서 이민자 노동력 의존도가 큰 조지아의 경우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퓨리서치 센터가 2022년도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건설업 종사자의 13%, 농림어업 종사자의 12%, 레저및 요식업계 종사자의 7%가 불법체류 이민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타일설치 및 마감공 종사자의 33%, 지붕수리업 종사자의 32%, 페인트 및 벽지 부착 종사자의 28%, 기타 농업 종사자의 28%, 건설 노동자의 24%, 호텔 객실 청소원의 24%가 불법체류 이민자로 추정된다.

조지아의 경우 특히 닭고기 가공업과 농업, 건설분야와 외식업계에서 불법체류 이민자 고용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 이민단속으로 이들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결근 증가와 장기적인 인력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페루 출신으로 20년 이상 애틀랜타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호세스 비리아는 “불체 신분으로 일했던 직원들은 새 일자리를 찾거나 법률자문에 구하고 있고 일부는 멕시코로 돌아가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면서 “우리를 포함해 주변 식당 주인과 매니저들은 인력 부족을 걱정하고 있다”며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조지아 레스토랑 협회는 “전국 협회와 협력해 회원들에게 이민단속 대비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  회원사별로 변호사와의 상담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이번 이민단속 이전부터 이미 인력난을 겪고 있었던 건설업계 상황은 더 심각하다.  조지아 건설업 협회 관계자는 “불법체류 이민자의 대규모 추방은 건설업게의 노동력 공급을 급격하게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결국 각 업체가 진행하고 있는 대형 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해 비용면에서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현재 전국건설업총연합회는 트럼프 행정부에  새로운  임시 건설 노동자 비자 도입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조지아의 주 산업인 농업도 대대적 이민단속으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에로리대  존 아세베 교수는 “농산물이 제 때 수확되지 못해  폐기처분돼 공급이 줄거나 더 높은 임금을 요구하는 정규 노동자를 채용해야 해 농산물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필립 기자>

 

조지아의 한 농장에서 이민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대대적 이민 단속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농장을 떠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사진=파머스 위클리지>
조지아의 한 농장에서 이민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대대적 이민 단속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농장을 떠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사진=파머스 위클리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쓰레기 투기 문제 심각...주민들 고통 호소
애틀랜타, 쓰레기 투기 문제 심각...주민들 고통 호소

매트리스, 타이어 더미까지쓰레기 무단 투기 불만 거세져  애틀랜타 지역 내 쓰레기 무단 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애틀랜타 아몬드 파크 인근 지역에서 일반 쓰레기를 비롯한 매트리

"심장박동법으론 부족" 낙태 전면 금지법안 등장
"심장박동법으론 부족" 낙태 전면 금지법안 등장

주하원 공화의원 관련법안 발의민주당 “의료계 혼란 가중”반발 사실상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조지아 주의회에 발의돼 논란이 예상된다.에머리 더나후 주니어(공화) 주하원의원는 지

조지아주 차선변경법을 알고 있나요?
조지아주 차선변경법을 알고 있나요?

응급차량 발견 후 차선 변경해야차선 변경이 불가능할 시 속도↓ 조지아주 차선 변경법(Move Over Law)은 운전자가 고속도로의 갓길에 깜박이는 불빛이 있는 응급 차량이 주차되

”‘사실상 부모’ 인정 현행 양육법 문제 있다”
”‘사실상 부모’ 인정 현행 양육법 문제 있다”

주대법원,아동양육권법에 의문 제기전 남친 자녀 양육권 소송 패소 판결 태어나자 마자 실질적으로 키워온 아이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한 여성에 대해 조지아 대법원이 패소 판결을 내렸다.

시험관 수정 후 아기 낳았는데…남의 아기
시험관 수정 후 아기 낳았는데…남의 아기

조지아주 여성 불임 클리닉에 소송실수로 남의 배아에 수정시켜 착상 크리스테나 머레이는 2년 전 시험관 수정을 거친 후 임신했고, 출산하기 전까지 불임 치료 병원이 치명적인 실수를

혼자서는 살기 힘든 메트로 애틀랜타
혼자서는 살기 힘든 메트로 애틀랜타

1인 가구주, 연 1만여 달러 추가부담주택구매 기회도 커플보다 훨씬 적어  애틀랜타에서 혼자 살려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경제적 부담을 감내해야 한다. 부동산 전문 온라인 사이트인

크록스, 조지아주 내 학교서 금지된 이유는?
크록스, 조지아주 내 학교서 금지된 이유는?

20개 주에서 크록스 착용 금지의료 전문가들 지지 입장 보여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신발 브랜드 크록스를 금지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미주 전역의 약 20개

식료품 가격 급등···조지아는 괜찮은 편
식료품 가격 급등···조지아는 괜찮은 편

▪월렛허브, 소득 대비 식료품비 비율 조사조지아1.98%지출···전국30위남부지역 높고 동부는 낮은 편  개스 두 갤런 가격인 6달러 30센트로 뭘 사먹을 수 있을까? 아마 많은

귀넷정부 주 재산세 인상 제한법(HB581) 거부
귀넷정부 주 재산세 인상 제한법(HB581) 거부

HB581 보다 VOE가 주민에 더 유리인플레이션에 관계없어 낮은 세금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는 지난해 조지아주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홈스테드 개정안(HB581)을 거부(opt

애틀랜타 총영사관, 이민정책 강화에 '안전수칙' 발표
애틀랜타 총영사관, 이민정책 강화에 '안전수칙' 발표

"법령 위반에 각별히 유의할 것" 당부비자 유효기간·영사 접견 요청 등 안내 최근 미 행정부가 불법 이민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한인 동포들에게 안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