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뉴욕 등 파업 승인
아마존, "배송 지연 문제 없어"
전미운수노조 '팀스터즈'(Teamsters)에 합류한 아마존 노조는 애틀랜타 사업장의 파업을 결의했다.
미 전역 10개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아마존 근로자가 가입되어 있는 팀스터즈는 19일부터 애틀랜타 사업장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팀스터즈의 숀 오브라이언 노조위원장은 “아마존 근로자들은 좋은 삶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으며 안전한 직장에서 일하길 원한다”며 “아마존의 무리한 근로 요구에 파업을 진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팀스터즈측은 크리스마스에 다가오면서 배송 업무가 과중되어 배송 기사들이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지만, "야간 급여는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임금 협상과 복지를 원하는 노조와의 교섭을 아마존이 거부한 것에 대해 지적하면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지연 없이 업무를 진행하려 했으나, 아마존은 이를 거부하고 무시했다"며 "이외에도 근로자들에게 부상과 위험에 노출시켜 불법적으로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마존측은 팀스터즈의 주장이 오도됐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관계자는 “팀스터즈가 아마존 직원과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협박 시도를 했다”며 “그들은 노조 강제 가입 등 불법적이며 부당 노동 행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업 돌입으로 인한 쇼핑 대목 기간의 배송 지연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파업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맞대응했다.
현재 아마존의 파업은 뉴욕,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시간제 근로자 중 노조 가입률은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