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삶과 생각] 고 김용건 박사 추모식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12-02 12:05:55

지천( 支泉) 권명오,삶과 생각,고 김용건 박사 추모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1월 30일 가족이 준비한 김용건 박사 추모식에 참석해 박사님과 함께 한국학교와 한인회관 공동 건립행사를 하면서 친분이 두터워졌던 추억을 돌아보며 인생무상을 실감했다. 김용건 박사는 한국학교 이사장과 한미장학회 동남부 지회장과 미주 한,미장학회 총회장과 명예회장을 역임 하면서 후학들의 교육을 위해 봉사한 숨은 공로자다.  필자와의 인연은 30년 전 한국학교 이사로 활동할 당시 송종규 이사장 후임으로 추대된 김용건 박사를 만나게 됐다. 투박한 경상도 문둥이 서민 스타일인 김박사는 취임하자마자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국학교 교육기금 모금을 위한 이사들의 견해를 경청하면서 적극 추진했다. 

필자는 한때 휴스턴 한국학교 이사회 주최 후원의 밤 행사를 했던 경험을 예로 들며 후원의 밤 행사를 건의한 것이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고 김박사는 필자를 행사위원장으로 추대해 한국학교 최초 후원의 밤 행사를 하게 됐는데 이사장인 김박사가 적극 돕고 후원한 까닭에 대성공을 거두었다. 후원금도 2만불 이상이었다. 그 당시 2만불은 거금이었다. 김박사는 필자보다 7년 이상 선배인데도 송구할 정도로 예우를 하고 어렵고 힘든 일들을 직접 다하면서 행사가 끝난 후 청소와 쓰레기까지 정리를 했다. 그 때문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됐다.  그리고 김박사는 필자를 후임 이사장으로 추천을 하고 그후 이사장인 필자를 적극 도와주어 정이 깊어졌다. 

그리고 김박사 아드님 김영준 안과원장과도 친분이 두터워져 필자가 연극활동을 할 때도 적극 도와주었고 김영준 안과원장은 연극과 영화 예술분야에도 관심이 많고 지인들이 많아 연극 등 문화예술공연 초대권도 많이 구해주었다. 모두 다 김박사님 덕분이다.  미주 한미장학회를 총괄하며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해온 김박사를 원로들은 잘 알 것이다. 항상 웃음이 넘치고 투박하지만 이해와 배려가 넘쳤던 정의의 사나이 경상도 아저씨인 김박사를 자주 만나지 못했는데 갑자기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셨다. 소리 없이 조용히 후학들을 위해 헌신해온 귀중한 분이 떠나 너무나 슬프고 애통하다.  

김박사님은 정과 사랑이 넘치기 때문인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환하게 웃으며 사진도 찍었는데 밤새 잠을 자듯 편히 세상을 떠나 길고 먼 여행을 떠나셨다고 했다. 가족이 준비한 박사님의 과거사를 영상을 통해 바라보면서 귀중한 삶의 흔적과 역사는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것이 과거사요 박식하고 권력과 명예가 차고 넘쳐도 알 길 없는 인생의 미래인 것 같다. 

그 때문에 한세상 잘 살고 잘 죽는 것이 최고의 삶과 행복일 것이다. 김박사님은 그렇게 편히 잠자듯 편안히 세상을 떠나셨다. 먼저가신 박사님을 추모하면서 뒤따라갈 그날까지 박사님처럼 열심히 잘 살다가 잘 죽는 꿈을 꾸면서 가족들을 위로하고 박사님과 함께 했던 추억들을 회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벌레박사 칼럼] 엄청 큰 주머니 쥐(possum)가 나타났어요

벌레박사 썬박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변에 가끔씩 보이는 동물들이 있다. 미국에서는 파섬이라고 불리는 큰 주머니 쥐 종류의 동물이다. 파섬은 일반적으로 덩치도 크고, 공격적인 성향이

[법률칼럼] 추방재판후 입국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법 INA §212(a)(6)(B)에 따르면, 추방재판 출두 통보서를 받은 외국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민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출국했을 경우, 해당 외

[행복한 아침] 송구영신 길목에서

김정자(시인·수필가)          송구영신 길목이다. 한 해를 바르게 살아왔는지 가슴에 손을 대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답변이나 해명을 제시해야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어디에도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