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판다 떠난 애틀랜타 동물원 살아남기 안간힘

지역뉴스 | | 2024-11-26 12:47:16

애틀랜타 동물원, 판다, 사바나 홀, 사바나 전시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관람객 감소 우려감 속

시설 투자 등 나서 호응

판다 재유치에도 희망

 

그 동안 가장 인기가 많았던 판다가 중국으로 떠난 뒤 애틀랜타 동물원이 관람객 유치와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애틀랜타-풀턴 카운티 리크리에이션국이 운영하는 애틀랜타 동물원은 당초 2024년까지 연간 관람객 100만 돌파를 목표로 삼았지만 팬데믹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팬데믹 이후 2023년에는 연 관람객이 95만명으로 100만명에 근접하는 등 다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다시 타격이 예상된다.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인기를 독차지 했던 판다 룬룬과 양양은 중국과의 임대계약 만료로 지난 달 자식인 시룬 및 야룬과 함께 중국에 반환됐다.

애틀랜타 동물원이 판다 없이 운영되는 것은 25년 만에 처음이다. 판다는 그 동안 관람객 유치와 기금 모금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판다 관련 기념품은 동물원 상품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

판다의 중국 귀환 후 동물원측은 관람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레이먼드 킹 애틀랜타 동물원장은 “판다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몰려 왔다”면서 “시간이 자나야 알 수 있겠지만 관람객의 10%정도가 줄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물원 측은 판다의 귀환에 대비해 수년간 준비를 해왔다. 

먼저 동물원의 재정상태는 135년 역사상 가장 안정적인 상태다. 지난해 4,63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지출은 3,170만 달러에 불과했다. 코끼리가 걸어 다닐 수 있는 아프리카 사바나 전시관은 관람객의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리모델링 끝에  재탄생한 사바나 홀은 기업 모임이나 모금 행사 등으로 사용되는 등 고급  행사장으로 탈바꿈했다. 최근에는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최신 동물 의료센터도 문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물원이 판다를 다시 데려올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판다의 귀환은 동물원과 중국 정부와의 협상에 따라 결정될 문제이지만 국제정세도 영향을 미친다.

실제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애틀랜타 동물원은 지난 한해 동안 판다를 보유한 미국 내 유일한 동물원이었다. 하지만 중국은 올해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5년만에 그리고 워싱턴DC 동물원에  18개월 만에 새로운 판다는 보내며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킹 원장은 “애틀랜타 동물원은 판다 사육에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으며 여전히 판다와 함께 할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필립 기자>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된 애틀랜타 동물원 내 사바나 홀. 기업 모임이나 모금 행사 등 고급 행사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애틀랜타 동물원>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단장된 애틀랜타 동물원 내 사바나 홀. 기업 모임이나 모금 행사 등 고급 행사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애틀랜타 동물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벌레박사 칼럼] 엄청 큰 주머니 쥐(possum)가 나타났어요

벌레박사 썬박 날씨가 추워지면서 주변에 가끔씩 보이는 동물들이 있다. 미국에서는 파섬이라고 불리는 큰 주머니 쥐 종류의 동물이다. 파섬은 일반적으로 덩치도 크고, 공격적인 성향이

[법률칼럼] 추방재판후 입국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법 INA §212(a)(6)(B)에 따르면, 추방재판 출두 통보서를 받은 외국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민법정에 출두하지 않고 출국했을 경우, 해당 외

[행복한 아침] 송구영신 길목에서

김정자(시인·수필가)          송구영신 길목이다. 한 해를 바르게 살아왔는지 가슴에 손을 대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답변이나 해명을 제시해야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어디에도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연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가중돼

"야외에서 알콜 섭취 삼가"스트레스로 응급상황 높아져 연말 기간 동안에는 평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미국심장학회는 12월 말 동안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발생하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아씨마켓,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

엄선 최신 상품 100여종 한 자리에 아씨마켓이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한국 직수입 상품 모음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아씨마켓 전환 이후 야심차게 준비된 행사로, 동남부와 애틀랜타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둘루스 도로 시속 120마일로…오토바이 운전자 수감

과속 중 수 차례 경찰 피해 도주 둘루스 경찰은 몇 주 동안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도심을 질주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19일 체포했다.경찰은 22세 오토바이 운전자 알렉산더 데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샌디스프링스, 젊고 부유한 도시 전국 6위

고뱅킹레이츠 평가…MA캠브리지 1위 샌디스프링스가 젊고 부유한 층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인터넷 금융 사이트인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20일 젊고 부유한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에모리병원, 미 최초 새 심장펌프장치 이식 성공

30대초반 여성 환자 상대로  임상시험 ‘브리오VAD’ 이식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 전국에서 최초로 새로운  심장펌프장치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이 대학병원 흉부외과 과장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6개월 이내 퇴사 예정률 높은 직업은?

의료·교육 분야 퇴사 예정률 높아약국·제조업 등 채용 공고율 감소 의료와 교육 등의 특정 분야에서 근로자들이 향후 6개월 이내에 퇴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페이스케일이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촉망받던 아시안 부동산 중개인 교통사고 사망

아시안부동산협회 애틀랜타지부장15일 미성년 음주차량과 충돌사고 아시안부동산협회(AREAA) 애틀랜타지부 회장으로 재임 중인 중국계 지미 창 중개인이 지난 주말음주운전자가 모는 차량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