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연예가 중계'라는 이름으로 방송 시작
최근 시청률 0%대로 하락
지상파에서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사라지게 됐다.
KBS는 “’연중 플러스’가 오는 17일 막을 내린다”고 16일 밝혔다. 방송을 시작한 지 39년 만이다.
1984년 ‘연예가중계’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했다가 2020년 7월부터 이름을 바꾼 ‘연중 플러스’는 연예계 소식과 현장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MBC ‘섹션TV 연예통신’와 SBS ‘본격연예 한밤’이 폐지되면서 유일한 지상파 연예 정보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켰다.
과거 지상파 3사 연예 정보 프로그램은 연예인들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실시간으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뉴스와 소셜미디어(SNS)의 발달 등으로 연예 정보 프로그램들은 시의성이 뒤처지는 정보를 전하는 데 그쳤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KBS ‘연중 플러스’도 최근 시청률이 0%대로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연중 플러스’는 종영을 앞두고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연중 하이라이트’를 준비했다.
배우 김혜자, 코미디언 문세윤, 방송인 유재석 등 KBS를 빛낸 스타, 예능을 섭렵한 스포츠 스타 등을 소개하고, 스타들의 졸업식과 입학식 현장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