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재난영화 ‘비상선언’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상선언’은 개봉일인 전날 관객 33만6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46.8%)을 모으며 ‘한산’(23만5천여 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0일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은 전날 하루 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첫날 관객수를 비교해보면 올여름 한국영화 대작 네 편 중 세 번째 주자인 ‘비상선언’은 ‘한산’(38만6천여 명)보다는 낮지만 ‘외계+인’ 1부(15만8천여 명)보다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비상선언’이 33.7%(18만2천여 장)로 ‘한산’(32.5%)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외계+인’은 1.7%(9천여 명)로 8위다.
‘비상선언’은 하와이행 항공기에 생화학 테러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송강호·이병헌·전도연·임시완이 주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