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보이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5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빌리프랩은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밝혔다.
빌리프랩에 따르면 엔하이픈은 촬영 현장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듣고 지난달 26일부터 선제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다음날 방역 당국으로부터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제이크는 자가격리 도중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지난달 30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비슷한 증세를 호소한 정원, 희승, 제이, 성훈도 잇따라 양성 결과를 받았다.
소속사는 "확진된 멤버 모두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치료 시설을 배정받고 이동하는 등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며 "현재 증상은 경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를 포함한 촬영 현장 인원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기 때문에 외부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멤버들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가요계에도 여러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한 그룹 내에서 5명이 무더기 확진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엔하이픈은 이달 말 발매를 목표로 새 앨범을 준비 중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컴백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