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우려가 제기됐던 손흥민(29·토트넘)이 밝은 표정으로 팀 훈련을 소화하고 행사에도 참여하며 컨디션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토트넘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팀 훈련 사진을 올리며 루카스 모라와 함께 달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22일 울버햄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토트넘 1-0 승)에 선발 출전, 후반 27분 해리 케인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 득점포를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 경기에선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교체됐는데, 왼쪽 허벅지 뒷부위에 테이핑하고 출전한 점, 워밍업을 일찍 마친 점 등을 근거로 현지 매체에서 부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도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2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그의 이름이 포함돼 컨디션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울버햄프턴과의 경기 전후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팀 훈련을 큰 문제 없이 소화하는 듯한 모습도 보여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손흥민은 훈련장에서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EPL 통산 300경기 출전을 기념해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도 빠짐없이 참여해 밝은 표정으로 축하했다.
런던 한인학교 학생들과 화상으로 만난 손흥민[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은 훈련장 밖에선 방학 중인 런던 한인학교 학생들과 화상으로 만나 질문을 받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런던 한인학교 학생들은 손흥민에게 어떻게 동기부여를 얻고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지, 축구선수가 아니었다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은지 등을 물었다고 토트넘 구단은 전했다.
학생들은 손흥민의 선전을 기원하는 포스터와 카드도 전했다.
손흥민은 "학생들과 대화하며 축구선수가 되는 데에 영감을 준 것에 대해 얘기하고, 조언과 팁도 줄 수 있어서 기뻤다. 행운을 비는 멋진 포스터와 카드를 준 것도 고맙다"고 인사했다.
토트넘은 27일 새벽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고, 29일 오후 10시 왓퍼드와 EPL 3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