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브라이언 켐프 "SK 전기차배터리 투자, 업계 게임체인저 될것"

한국뉴스 | | 2020-01-17 15:15:29

sk,전기차배터리,공장,브라이언켐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조지아주에 있으면 조지아 회사…하지 못할 게 없다" 적극 지원 약속

"나도 30년 넘게 활동한 사업가…전기차·배터리 중요성 잘 알고 있다"

 

 

"SK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와 투자는 (자동차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SK와 앞으로도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

지난 13일 조지아주 주 정부 청사에서 만난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강한 신뢰를 나타내면서 SK와 조지아주의 '동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적극적인 연구 개발에 나섰으며 지난해 3월부터 조지아주에 공장 건설을 시작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조지아 공장은 SK가 미국에 건설하는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켐프 주지사는 "SK 프로젝트로 매우 흥분된다"며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SK 공장을 조지아에 유치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SK의 투자로 인한 영향에 대해 "엄청나다"며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라고 강조하면서 "나는 이번 프로젝트와 투자가 어떻게 북동부 조지아 지역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인지에 대해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는 테네시,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미 남동부 공업 지대를 지칭하는 '이스턴 선벨트'(Eastern Sunbelt) 지역에 속한다. 이 지역은 폭스바겐, BMW, 다임러, 현대·기아차가 집결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미국 최대 생산 거점이다. 이 지역의 게임 체인저는 곧 업계 판도를 바꾸는 기업이 된다는 의미다.

그는 SK 지원과 관련, "나도 30년 넘게 활동한 사업가"라며 "시간이 돈이다. 이는 우리 주 전체가 목표로 하는 가치"라며 신속한 허가와 사업 착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조9천억원이 투입된 배터리 공장 건설은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투자 규모가 큰 프로젝트다. 현재 건설 중인 제1공장 옆에 제2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연말 시제품을 생산해 2022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폭스바겐 전기차에 들어간다. 제2공장은 다른 배터리를 생산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업체 포드는 픽업트럭을 포함한 전기차에 SK 배터리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 공장은 최소 2천명 이상 일자리도 창출하며 고용 규모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8년 11월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미국) 사업이 잘되면 50억달러까지 투자하고 6천명 채용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지아주는 각종 혜택과 함께 기술인력 공급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해 SK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지아는 지역 인재를 뽑아 배터리 산업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공장 가동에 맞춰 제공한다.

조지아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SK는 지원을 받는 '윈-윈(win-win)'인 셈이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가 미국에서 7년 연속 '기업 하기 좋은 주(州)'로 선정된 기업 친화적 지역이라며 "조지아는 사업하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지아의 강점으로 ▲ 부지 ▲ 공항·항만·네트워크를 통한 물류 ▲ 철도 등을 모두 갖췄다는 점을 꼽았다. 노동력 지원도 지속해서 이뤄질 것이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중요한 전기 공급 등 좋은 유틸리티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적인 규제 완화 정책을 펴고 있으며 "조지아주도 같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SK이노베이션은 투자 결정에 앞서 부지 선정에 6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

조지아를 비롯해 사우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6개주에서 30곳 이상의 부지를 물색한 끝에 최상의 조건을 제시한 조지아가 낙점됐다.

현재 부지는 연 1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 5개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향후 수주 증가에 따른 공장 확대까지 고려한 결정이다.

배터리 사업은 새로운 한미 경제 협력의 모델로도 평가받는다.

SK이노베이션 미국 자회사인 SKBA(SK이노베이션 배터리 아메리카)는 작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국무부가 발표한 '미국 투자 우수기업' 사례로 선정됐다.

켐프 주지사는 SK와의 향후 협력과 관련, "이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 특히 SK와의 시너지 효과와 관련해 하지 못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본사가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회사가 조지아주에 있으면 조지아 회사"라며 "우리는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SK와 파트너가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미래에도 동반자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켐프 "SK 전기차배터리 투자, 업계 게임체인저 될것"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브라이언 켐프 "SK 전기차배터리 투자, 업계 게임체인저 될것"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주청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브라이언 켐프(공화) 주지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부상 복귀' 손흥민,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오세훈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배준호 쐐기골 '3경기 연속 공격P'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블랙핑크 로제 /사진=스타뉴스걸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ROSE)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뜬다.14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단독 취

내년 재외동포청 예산 소폭 늘어

국회, 1,070억원 책정전년 대비 0.4%↑ 그쳐 내년 한국 재외동포청 예산이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1,070억6,3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3일 재외

김병만 “전처 폭행 NO, 파양 조건 30억 요구” VS A씨 “잔인하게 때려”
김병만 “전처 폭행 NO, 파양 조건 30억 요구” VS A씨 “잔인하게 때려”

검찰 송치, 경찰 조사에서는 '무혐의'개그맨 김병만 /사진=스타뉴스개그맨 김병만이 이혼을 고백하자마자 상습 폭행 혐의에 휘말렸다. 전처 A씨는 "잔인하게 때렸다"라고 폭로했으나 김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결심공판 출석한 배우 박상민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고 도로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 배우 박상민 씨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전서영 판사)은 13일

‘K-푸드’ 대표 주자… 라면 수출 10억달러 첫 돌파
‘K-푸드’ 대표 주자… 라면 수출 10억달러 첫 돌파

10년 전 대비 5배 증가대미수출 전년비 65%↑단일 품목으로는 최대농심, 생산량 확대 박차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농심이 8일 뉴욕한국문화원에서‘신라면과 함께하는 뉴욕에서

재외동포 인식 확산 MOU…동포청·서울교육대 체결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국민의 재외동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교육대학교(총장 장신호)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인천공항서 실탄 잇따라 적발 ‘비상’

미국행 탑승객 수하물서항공보안 체계 ‘도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승객에게서 실탄이 잇따라 발견돼 공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미국에서 출발한 승객에게서 실탄이 발견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