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재정적자 확대 “경제·정치적 불안까지”

글로벌 | | 2024-07-07 09:34:13

글로벌 신용평가사,재정적자 확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글로벌 신용평가사들 미국 등 G7 강력 경고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의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금융시장이 정부와 정치권에 크게 자극을 줘야 늘어만 가는 적자 추세가 바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4일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탈리아, 프랑스가 이미 높은 부채 수준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악화되는 재정적자가 경제적 타격에 이어 정치적 불안으로까지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등에서는 부채 이자 비용이 국방예산보다 더 많다.

 

S&P의 프랭크 길 애널리스트는 “선거가 닥친 지금 시점에서 시장 압력이 크게 높아져야만 이들 국가 정부가 보다 확실한 예산을 확보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금융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경우에도 감당해야 할 재정 규모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국제신용평가사 스코프 레이팅스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들 국가의 고금리 상황에 대해 지적했다. 스코프 레이팅스는 “고금리가 지속되면 이들 국가와 영국의 재정 상황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면서 “정책변화가 정부 부채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국가들은 모두 선거 관련 이슈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질 대선의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에서는 이날 조기 총선이 치러져 노동당이 14년 만에 다시 정권을 찾았고 프랑스에서는 오는 7일 총선 2차 투표가 진행된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의 정부 부채에 대해 경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장은 지난 2일 “우리가 안고 있는 부채 수준은 지속 불가능한 것이 아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되는 것은 감당하기 힘들다. 이는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두 신용평가사는 부채 한도를 둘러싼 의회의 합의를 특히 주목했다.

 

스코프 레이팅스의 데니스 쉔 애널리스트는 “의회의 이런 논쟁은 정부 재정을 건전하게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길 애널리스트 역시 재정지출 억제와 관련한 연방의회의 합의가 미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정적자를 대폭 감축하고 정부 지출도 줄여나간다는 이전의 합의는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면서 “이는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프랑스 역시 금융시장 혼란으로 주목을 받았다. S&P는 프랑스의 재정 전망이 이제 더 불확실해졌다면서도 일요일 선거에서도 의회가 예산에 합의할 수 없게 된다면 올해 예산이 내년에도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평가했다.

 

쉔 애널리스트는 또 영국에 대해서는 “2년 전 예산 문제로 큰 혼란을 겪었지만 이 경험만으로는 긴축재정을 짜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돈 1유로에 집 구할 수 있다’ 이탈리아 섬마을, 미국인들 유혹
‘단돈 1유로에 집 구할 수 있다’ 이탈리아 섬마을, 미국인들 유혹

“트럼프 피해 탈출하라”3만8천여 건 문의 쇄도 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이 올해 대통령 선거 결과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을 향해 ‘이민 세일즈’에 나섰다. 도

"바이든, 우크라에 대인지뢰 공급승인"…'한반도밖 사용 금지' 뒤집기
"바이든, 우크라에 대인지뢰 공급승인"…'한반도밖 사용 금지' 뒤집기

WP, 美 당국자 인용 보도…"트럼프 2기 직전에 우크라 지원 긴급 조치"美, 민간인 위험 작은 '비지속성 지뢰' 주장…인권단체 "충격적" 비난 쇄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교황, 이스라엘 가자전쟁 ‘제노사이드’인지 조사해야
교황, 이스라엘 가자전쟁 ‘제노사이드’인지 조사해야

교황 출간 예정 새책 발췌   프란치스코 교황이 곧 출간될 새 책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가자전쟁이‘집단학살’인지 조사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프

러 “3차대전 일어날 수 있다” 경고

우크라이나전 새 국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내부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보도로 북한군 파병에 이어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

APEC 폐막… ‘트럼프發 보호주의’ 경계감 속 다자무역 지지 확인
APEC 폐막… ‘트럼프發 보호주의’ 경계감 속 다자무역 지지 확인

‘마추픽추 선언문’ 발표… “역내 교역·투자 촉진” 이시마 성명도 내놔 시진핑, 일방주의 비판 목소리 ‘존재감’…바이든, ‘파트너십 결속’ 무게 尹, 2025년 의장국 ‘의사봉’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망망대해서 19시간 표류 극적 구조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 호주 해상에서 화물선에서 추락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호주 매체 나인 뉴스에 따르면 지난

“지구,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올해가 지구촌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보수공사 중 임시수조 설치 보수공사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 설치된 임시 수조. [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앞에 대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