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2030년까지 유럽 지역에서 온라인 전자결제 시 카드번호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토큰화 결제 방식으로 100% 대체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토큰화는 금융상품이나 자산을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플랫폼상 디지털 증표로 변환하는 과정을 말한다.
마스터카드는 앞서 2014년 도입한 ‘클릭투페이’ 결제 서비스를 통해 토큰화 결제 방식을 지원해왔다. 마스터카드는 유럽 다음으로 미국 등 전 세계로 토큰화 결제 방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는 미리 등록해둔 자신의 카드 정보를 통해 클릭투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클릭투페이는 현재 전 세계 마스터카드 전자상거래 결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토큰화 결제 방식을 통해 더 안전하게 빠르게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마스터카드는 설명했다.
마스터카드는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형태의 전통적 결제 방식을 없애는 대신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이 손쉽게 클릭투페이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존 램버트 마스터카드 최고상품책임자(CPO)는 “물리적 경험과 디지털 경험이 융합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그 경계선을 가능한 한계까지 넓히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