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핀다

글로벌 | | 2024-04-18 09:05:28

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못 핀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영국 ‘최강 금연법’ 추진

 

영국에서 현재 15세 이하부터 평생 담배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하는 금연법이 의회의 1차 관문을 넘었다. 다만 이 법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지난 16일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찬성 383표, 반대 67표로 법안을 하원 심사의 다음 단계로 넘겼다. 담배 판매를 제한해 ‘비흡연 세대’를 만들겠다는 리시 수낵 정부의 계획이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이 법안은 해마다 담배 구입 연령이 상향 조정돼 2009년 1월1일 출생자(현재 15세)부터는 평생 담배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사실상 흡연을 범죄로 보겠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좋아할 만한 향이나 포장, 판매 방식을 제한하는 등 전자담배와 관련한 금지 조항도 법안에 담겼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영국 흡연자는 성인 인구의 약 13%인 640만 명(2022년 기준) 정도다. 흡연율이 20% 안팎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선 낮다. 하지만 영국에서 매년 8만 명가량이 흡연과 관련한 질병으로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수낵 정부는 이번 법 제정으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 보수당에서도 일부 자유주의 성향 의원들은 이 법안이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도 이 법안을 정부가 개인의 선택을 간섭한다는 뜻의 “보모 국가(nanny state)”라고 지적하며 반대 의사를 지속해서 밝혔다. 이 법안은 3차 독회를 거쳐 하원을 최종 통과하면 상원으로 간다. 상원 최종 표결은 6월 중순으로 영국 언론은 예상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돈 1유로에 집 구할 수 있다’ 이탈리아 섬마을, 미국인들 유혹
‘단돈 1유로에 집 구할 수 있다’ 이탈리아 섬마을, 미국인들 유혹

“트럼프 피해 탈출하라”3만8천여 건 문의 쇄도 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이 올해 대통령 선거 결과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을 향해 ‘이민 세일즈’에 나섰다. 도

"바이든, 우크라에 대인지뢰 공급승인"…'한반도밖 사용 금지' 뒤집기
"바이든, 우크라에 대인지뢰 공급승인"…'한반도밖 사용 금지' 뒤집기

WP, 美 당국자 인용 보도…"트럼프 2기 직전에 우크라 지원 긴급 조치"美, 민간인 위험 작은 '비지속성 지뢰' 주장…인권단체 "충격적" 비난 쇄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교황, 이스라엘 가자전쟁 ‘제노사이드’인지 조사해야
교황, 이스라엘 가자전쟁 ‘제노사이드’인지 조사해야

교황 출간 예정 새책 발췌   프란치스코 교황이 곧 출간될 새 책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가자전쟁이‘집단학살’인지 조사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프

러 “3차대전 일어날 수 있다” 경고

우크라이나전 새 국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내부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보도로 북한군 파병에 이어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

APEC 폐막… ‘트럼프發 보호주의’ 경계감 속 다자무역 지지 확인
APEC 폐막… ‘트럼프發 보호주의’ 경계감 속 다자무역 지지 확인

‘마추픽추 선언문’ 발표… “역내 교역·투자 촉진” 이시마 성명도 내놔 시진핑, 일방주의 비판 목소리 ‘존재감’…바이든, ‘파트너십 결속’ 무게 尹, 2025년 의장국 ‘의사봉’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망망대해서 19시간 표류 극적 구조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 호주 해상에서 화물선에서 추락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호주 매체 나인 뉴스에 따르면 지난

“지구,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올해가 지구촌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보수공사 중 임시수조 설치 보수공사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 설치된 임시 수조. [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앞에 대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