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다음 타깃은 파리 올림픽”…전 세계 다시 덮친‘IS 공포’

글로벌 | | 2024-03-26 08:44:01

다음 타깃은 파리 올림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모스크바 테러” 주장 ISIS-K

 

‘러시아 모스크바 테러’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경고음이 세계 각국에서 울리고 있다. 벌써부터 “다음 타깃은 오는 7월 예정된 프랑스 파리올림픽일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고, 프랑스 정부도 경계 태세를 최고 단계로 끌어올렸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은 24일(현지시간) ‘IS 테러가 유럽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 섞인 전망도 내놓았다.

국제 사회는 올 초부터 IS 성장세를 주시하고 있었다. 2015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득세했던 IS는 2019년 사실상 궤멸됐지만,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였던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ISIS-K는 이란,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 등 옛 ‘호라산’(Khorasan) 지역에서 주변부로 밀려난 극단주의자들을 흡수하는 식으로 세를 키웠다.

세력이 커지면서 ISIS-K의 테러도 더 대담해졌다.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183명 사망) △지난 1월 이란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4주기 추모식(84명 사망)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라스노고르스크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133명 사망) 순으로 테러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NYT는 “최근 몇 년간 테러가 아프가니스탄과 중동을 넘어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짚었다.

안보 전문가들은 다음 타깃은 유럽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이 ISIS-K의 ‘제1 목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는 중동 등에 자국군을 주둔시켜 이슬람 극단주의를 억제하려는 현지 정부를 돕고 있는 데다가, 2015년에도 수도 파리에서 IS의 연쇄 테러가 벌어져 400명 넘는 사상자가 나온 경험이 있다. ISIS-K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 역시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모스크바 테러를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긴급 안보 회의를 소집했다”며 “ISIS-K의 위협을 고려해 보안 태세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4명 가운데 달레르존 미르조예프(왼쪽)와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오른쪽)가 24일(현지시간)모스크바의 바스마니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앉아 있다. 이들의 얼굴에는 고문을 당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연합>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4명 가운데 달레르존 미르조예프(왼쪽)와 무하마드소비르 파이조프(오른쪽)가 24일(현지시간)모스크바의 바스마니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앉아 있다. 이들의 얼굴에는 고문을 당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돈 1유로에 집 구할 수 있다’ 이탈리아 섬마을, 미국인들 유혹
‘단돈 1유로에 집 구할 수 있다’ 이탈리아 섬마을, 미국인들 유혹

“트럼프 피해 탈출하라”3만8천여 건 문의 쇄도 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이 올해 대통령 선거 결과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을 향해 ‘이민 세일즈’에 나섰다. 도

"바이든, 우크라에 대인지뢰 공급승인"…'한반도밖 사용 금지' 뒤집기
"바이든, 우크라에 대인지뢰 공급승인"…'한반도밖 사용 금지' 뒤집기

WP, 美 당국자 인용 보도…"트럼프 2기 직전에 우크라 지원 긴급 조치"美, 민간인 위험 작은 '비지속성 지뢰' 주장…인권단체 "충격적" 비난 쇄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교황, 이스라엘 가자전쟁 ‘제노사이드’인지 조사해야
교황, 이스라엘 가자전쟁 ‘제노사이드’인지 조사해야

교황 출간 예정 새책 발췌   프란치스코 교황이 곧 출간될 새 책 저자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가자전쟁이‘집단학살’인지 조사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프

러 “3차대전 일어날 수 있다” 경고

우크라이나전 새 국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내부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보도로 북한군 파병에 이어 사태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

APEC 폐막… ‘트럼프發 보호주의’ 경계감 속 다자무역 지지 확인
APEC 폐막… ‘트럼프發 보호주의’ 경계감 속 다자무역 지지 확인

‘마추픽추 선언문’ 발표… “역내 교역·투자 촉진” 이시마 성명도 내놔 시진핑, 일방주의 비판 목소리 ‘존재감’…바이든, ‘파트너십 결속’ 무게 尹, 2025년 의장국 ‘의사봉’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망망대해서 19시간 표류 극적 구조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 호주 해상에서 화물선에서 추락한 20대 베트남 국적 선원이 19시간 동안 망망대해를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호주 매체 나인 뉴스에 따르면 지난

“지구, 올해 역사상 가장 더운 해”

기후변화연구소 발표 올해가 지구촌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사상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설 것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 앞에 웬 발씻는 욕조가?

보수공사 중 임시수조 설치 보수공사 중인 로마 트레비 분수 앞에 설치된 임시 수조. [로이터]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명물인 트레비 분수가 최근 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앞에 대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