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튀르키예 강진] 개, 고양이, 앵무새에게도 '구조의 기적'

글로벌 | | 2023-02-10 08:45:43

튀르키예 강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동물보호단체 "우리가 동물들의 유일한 희망…포기 안돼"

 

튀르키예 건물 잔해서 생존·구조되는 개(하타이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혀있던 개를 꺼내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맞닿은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7.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지금까지 양국에서 2만1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 건물 잔해서 생존·구조되는 개(하타이 AF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혀있던 개를 꺼내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맞닿은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7.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지금까지 양국에서 2만1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참사 현장에서 동물들이 생존해 구조되는 기적도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히는 하타이주 이스켄데룬의 한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파묻힌 털북숭이 개 한 마리를 구조하는 장면의 사진을 보도했다.

이름이 '파묵'인 이 개는 몸뚱이가 자갈, 철근 등이 얽힌 건물 잔해 속에 파묻힌 채 얼굴만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구조 현장 영상을 보면, 지진이 발생한 지 사흘 이상 지났는데도 파묵은 비교적 활발하게 구조대원들을 반기는 모습을 보이고 대원들이 전해준 물을 받아 마시기도 했다. 대원들은 손으로 잔해를 헤치고 파묵을 무사히 끄집어냈다.

 

고양이가 구조된 사례도 잇따랐다.

AP통신은 이날 하타이주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고양이의 모습을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고양이가 충격을 받고 지쳐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사진 속 고양이는 기진맥진한 듯 축 처진 모습이다.

로이터통신도 하타이주에서 구조된 고양이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고양이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불만에 가득 찬 표정을 짓고 있다.

 

앵무새도 구조되는 경우가 있었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한 동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손바닥보다 작은 앵무새를 구조하는 장면이 담겼다.

앵무새는 지진 피해로 날개가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새를 상자에 담아 안전한 곳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동물네트워크'(NFA)는 이날 호소문에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참사 현장에 동물들도 함께 고통받고 있다며 이들을 구조할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고양이는 먹이 없이 약 2주일, 개들은 1주일 정도를 버틸 수 있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동물들의 유일한 희망이다"라며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잔해 속에서 사흘 버티느라 지쳐버린 고양이(하타이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고양이를 구조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두 나라에서 지금까지 2만1천명 이상이 숨졌다.
잔해 속에서 사흘 버티느라 지쳐버린 고양이(하타이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고양이를 구조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 시리아와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 7.8,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두 나라에서 지금까지 2만1천명 이상이 숨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끊긴 다리로 안내한 구글지도…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끊긴 다리로 안내한 구글지도…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공사 중' 안내판·차단기도 없어…공사업체·구글 관계자 체포인도에서 구글 지도가 안내해 주는 길을 따라가던 차량이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해 15m 아래로 추락, 3명이 사망하는 일

이-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발발 13개월만
이-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발발 13개월만

27일 발효… 양측 병력 철수·레바논군 투입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26일 전격 타결됐다. 이로써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60일간 양측

국제이주기구 첫 한국인 총회 의장
국제이주기구 첫 한국인 총회 의장

윤성덕 제네바대사 선출 국제이주기구(IOM) 총회 의장직에 오른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사가 26일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올해부터 내

복통을 견디며 우유를 마신 고인류
복통을 견디며 우유를 마신 고인류

인종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 동물은 모유를 떼고 난 뒤부터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Lactase) 분비가 점차 줄어든다. 그래서 유당불내증, 즉 우유를 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