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간지 인터뷰 ‘러-우크라 화해 가능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중재자 역할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교황은 18일 이탈리아 일간 ‘라스탐파’와 인터뷰에서 “바티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하고 종식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교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화해가 가능하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다며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심장을 비무장화하고 폭력을 제거하는 것에 전념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모두 평화주의자여야 한다. 재무장의 여지를 남겨놓은 휴전이 아니라 평화를 원해야 한다. 진정한 평화, 그것은 대화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전쟁을 규탄하며 평화를 촉구해왔다.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모스크바 회동을 추진하는 등 대화의 길을 열기 위해 애써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