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유엔총회‘코로나’ 실종…“전쟁이 팬데믹 덮어”

글로벌 | | 2022-09-25 09:48:41

전쟁이 팬데믹 덮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각국 정상,‘코로나19’언급 줄여

 

 77차 유엔 총회장에 모인 회원국 대표들.
 77차 유엔 총회장에 모인 회원국 대표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제 사회의 핵심 의제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격변하는 국제 정세에 묻혀 이번 유엔총회에서는 잊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지난 20일 본격 개막한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를 3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1번 언급했다.

 

지난해 총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들 단어를 각각 10번, 6번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그 횟수는 1년 새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우선순위가 변했다는 점을 시사한 건 바이든 대통령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에 완전한 대면 행사로 개최된 이번 총회에서 프랑스, 독일, 튀르키예 등 각국의 정상급 인사는 모두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고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WP는 전쟁, 이란과 서방 간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에티오피아 내전, 미·중 대립,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위기에 빠진 세계 경제 등 다양한 문제가 이제 코로나19에 우선하는 의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2일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의료 체계를 갖춘 부유한 국가들과는 달리 빈국의 백신 접종률은 19%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더 치명적인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했다.

 

WP도 내년 안에 전 세계 80억 인구의 70%가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제시한 목표가 실행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WP는 국제 사회가 코로나19를 망각해서는 안 되며 장기적 시각으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것은 백신 개발을 위한 투자다.

 

WP는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백신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한 단체를 소개하며 이들에게 3천400만 달러(약 479억 원) 규모의 후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F-35 스텔스 전투기 비용의 절반에 불과하며 미국이 올해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막대한 규모의 군사 원조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끊긴 다리로 안내한 구글지도…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끊긴 다리로 안내한 구글지도…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공사 중' 안내판·차단기도 없어…공사업체·구글 관계자 체포인도에서 구글 지도가 안내해 주는 길을 따라가던 차량이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해 15m 아래로 추락, 3명이 사망하는 일

이-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발발 13개월만
이-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발발 13개월만

27일 발효… 양측 병력 철수·레바논군 투입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26일 전격 타결됐다. 이로써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60일간 양측

국제이주기구 첫 한국인 총회 의장
국제이주기구 첫 한국인 총회 의장

윤성덕 제네바대사 선출 국제이주기구(IOM) 총회 의장직에 오른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사가 26일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올해부터 내

복통을 견디며 우유를 마신 고인류
복통을 견디며 우유를 마신 고인류

인종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 동물은 모유를 떼고 난 뒤부터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Lactase) 분비가 점차 줄어든다. 그래서 유당불내증, 즉 우유를 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