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21일 11개국 동시 금리결정… 최소 7개국 ‘빅스텝’ 밟을듯

글로벌 | | 2022-09-19 08:49:11

21일 11개국 동시 금리결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기준금리 인상 ‘수퍼위크’

 

21일 11개국 동시 금리결정… 최소 7개국 ‘빅스텝’ 밟을듯
21일 11개국 동시 금리결정… 최소 7개국 ‘빅스텝’ 밟을듯

이번주 전 세계 최소 13개 중앙은행이 일제히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특히 21일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필두로 무려 11개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오는 기준금리 ‘수퍼데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이 금리를 최소 50bp(1bp=0.01%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이상의 보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국은 미국·중국·일본·영국·스위스·스웨덴·노르웨이·브라질·대만·인도네시아·필리핀·남아프리카공화국·이집트 등 총 13개국에 달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단연 미국이다.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 연준의 결정은 21일 오전에 나온다. 일본의 투자은행(IB) 노무라가 미국의 내년 2월 기준금리를 4.75%로 내다봐 주요 IB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한 가운데 9월 FOMC에서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도 나오기 때문에 미국의 향후 기준금리 수준을 보다 명확하게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영국중앙은행(BOE)도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스위스 중앙은행은 -0.25%에서 0.5%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스위스는 2014년 이후 약 8년 만에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벗어나게 된다. 노르웨이 역시 예금금리를 1.75%에서 2.25%로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아시아 중앙은행들도 줄줄이 긴축에 나선다. 대만이 22일 금리를 1.5%에서 1.625%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같은 날 인도네시아도 정책금리인 7일 역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를 3.75%에서 4.0%로 인상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필리핀은 3.75%에서 4.25%로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5.5%→6.25%), 이집트(11.25%→11.50%) 역시 22일 금리를 결정한다. 이보다 앞선 20일 스웨덴은 금리를 0.75%에서 1.5%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종합하면 이번 주에만 7개 중앙은행이 금리를 최소 50bp 이상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기록적인 고물가를 잡고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자국 화폐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영국의 경우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9%(전년 대비)로 전월의 10.1%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씨티은행은 내년 초 영국 물가 상승률이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위스의 8월 물가 상승률은 3.5%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1993년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미국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 가치는 37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으며 인도네시아·남아공의 화폐가치 역시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중국과 일본은 여전히 금리 인상 대열에서 벗어나 독자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중국 인민은행(PBOC)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각각 3.65%, 4.3%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춰왔지만 8월 산업 활동 동향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오자 상황을 지켜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역시 돈 풀기를 고수하고 있는 일본은행(BOJ)도 22일 회의에서 현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엔저에 대한 입장, 수정 경제 전망 등에서 이렇다 할 변화가 감지되면 외환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에 속도가 붙으면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 콘퍼런스에서 “물가 상승을 촉진하는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내년에도 금리를 높여야 할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에게 고통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존 정책금리는 7월 50bp, 이달 75bp가 올라 예금금리 기준으로 0.75%다. 전문가들은 적정 금리를 1.5~2%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봄 2.5%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최근 데이빗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더 많은 국가들이 침체에 빠지면서 세계경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신흥국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끊긴 다리로 안내한 구글지도…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끊긴 다리로 안내한 구글지도…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공사 중' 안내판·차단기도 없어…공사업체·구글 관계자 체포인도에서 구글 지도가 안내해 주는 길을 따라가던 차량이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해 15m 아래로 추락, 3명이 사망하는 일

이-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발발 13개월만
이-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발발 13개월만

27일 발효… 양측 병력 철수·레바논군 투입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26일 전격 타결됐다. 이로써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60일간 양측

국제이주기구 첫 한국인 총회 의장
국제이주기구 첫 한국인 총회 의장

윤성덕 제네바대사 선출 국제이주기구(IOM) 총회 의장직에 오른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사가 26일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올해부터 내

복통을 견디며 우유를 마신 고인류
복통을 견디며 우유를 마신 고인류

인종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인간을 비롯한 포유류 동물은 모유를 떼고 난 뒤부터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Lactase) 분비가 점차 줄어든다. 그래서 유당불내증, 즉 우유를 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