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가 중국의 경제 지표가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도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8센트(0.5%) 오른 배럴당 105.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크게 밀려 배럴당 100.28달러까지 떨어졌다.
유가는 장 초반부터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전망 악화와 EU의 연내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가능성, 리비아의 원유 생산 시설 재개 등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전월(49.5)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유가는 유럽연합(EU)이 조만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대러시아 6차 제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EU는 다음날 열리는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원유와 정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