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러, 우크라 제2도시 무차별 포격…키예프 TV타워 파괴

글로벌 | | 2022-03-01 14:11:23

러시아, 우크라 제2도시 무차별 포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곳곳서 참상…어린이 3명 포함된 일가족, 차량서 폭격 맞아 산채로 불타”

젤렌스키 “국가주도 테러”…”키예프 북쪽 60㎞ 길이 탱크 대열 이동”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시가전이 벌어진 제2의 도시 하리코프의 거리[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시가전이 벌어진 제2의 도시 하리코프의 거리[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가 침공 엿새째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하리코프를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하리코프 거주 지역이 포격을 받으면서 다수의 민간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키예프에서는 방송 수신탑이 파괴됐다.

AP·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제2 도시인 하리코프의 민가와 광장 등 민간 지역을 무차별 폭격했다.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인구 140만 명의 하리코프 곳곳에 폭발이 일어나고, 아파트는 흔들려 연기가 나는 모습이 담겼다. 아파트 밖에는 시체가 널려 있고 거리에는 불이 나는 모습도 목격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하리코프 시내 중심가에 다연장 로켓 공격을 가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폭발에 휘말려 한쪽 다리를 잃는 모습이 영상에 잡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지 구조대는 성명을 통해 하리코프 중앙 광장과 중앙 청사가 공격을 받았으며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치우는 과정에서 10명의 생존자를 발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AFP는 이날 동부 지역 거주용 건물 한 채가 러시아의 공습으로 무너져 8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타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시가전이 벌어진 제2의 도시 하리코프의 거리[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시가전이 벌어진 제2의 도시 하리코프의 거리[로이터=사진제공]

이호르 테레코프 하리코프 시장은 "미사일이 주거용 건물을 타격해 비폭력적인 시민을 살상했다. 이건 이번 사태가 그저 전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학살이란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숨진 민간인 중 4명은 식수를 구하려 방공호 바깥으로 나왔다가 변을 당했고, 어른 2명과 아이 3명의 일가족이 차를 타다 포탄을 맞는 바람에 산 채로 불타 목숨을 잃기도 했다고 전했다.

키예프에서는 폭격으로 TV타워가 파괴돼 국영 방송이 마비됐다. 이 폭격으로 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은 집계했다. 

 

당국은 보안·방송과 관련된 주요 정부 기관 인근 주민들은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남부 지역 오데사, 마리우폴 등의 도시에서도 러시아군의 포격이 잇따랐다.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페이스북에 "수십 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쳤다. 이 끔찍한 장면을 전 세계가 봐야 한다"며 영상을 올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이것은 전쟁 범죄"라며 "러시아의 국가 주도 테러"라고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리코프와 키예프가 현재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목표물"이라며 "이런 테러 행위는 우리를 파괴하고, 우리의 저항을 부수려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특히 광장을 대상으로 한 공격에 대해 "노골적인 테러 행위, 전쟁범죄"라면서 "누구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누구도 잊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가 저지르는 국가적 테러행위"라고 거듭 비판했다.

서방 정보 당국은 위성 이미지를 통해 키예프 북쪽에서 수많은 러시아군 탱크들이 무려 64㎞ 길이의 대열을 이룬 채 이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북부 국경 지역에 벨라루스군 탱크 300대가량이 모인 것을 확인했다며 러시아가 벨라루스군의 참전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을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구글 거리뷰가 또…트렁크에 '사람크기' 가방싣던 남성 덜미

스페인 실종 사건 단서가 된 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구글 지도 거리뷰 이미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경찰이 구글 지도의 거리뷰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단서로 실종 사

중국, ‘무비자 환승’ 최장 10일로 연장

한국 등 54개국 대상기존 72시간·144시간서 연장 앞으로 중국에서 외국인이 환승 경유를 위해 체류할 때 최장 열흘까지 무비자가 적용된다.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

교황,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해야”

2025년 희년 맞아 메시지 교황은 지난 12일 발표한 희년 메시지에서 “희년의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생태적 부채’를 인식하고 부채 탕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사격 스타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모델 됐다

파리에서 촬영 중…CNN보도데이비드 베컴의 아들도 참여뉴욕타임스의 '올해의 멋진 인물'에 선정사격스타 김예지가 명품 브랜드의 화보 모델이 됐다./연합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적

태국 관광시 마사지 주의보? 목 비틀다 전신마비… 사망까지

여가수 마사지 후 사망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노트르담 대성당 마침내 ‘재개관’

2019년 대화재 후 5년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오는 7일 재개관을 앞두고 정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  프랑스 파리의 심장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이

끊긴 다리로 안내한 구글지도…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끊긴 다리로 안내한 구글지도…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공사 중' 안내판·차단기도 없어…공사업체·구글 관계자 체포인도에서 구글 지도가 안내해 주는 길을 따라가던 차량이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해 15m 아래로 추락, 3명이 사망하는 일

이-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발발 13개월만
이-헤즈볼라, 60일간 휴전 전격합의… 발발 13개월만

27일 발효… 양측 병력 철수·레바논군 투입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일시 휴전안이 26일 전격 타결됐다. 이로써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60일간 양측

국제이주기구 첫 한국인 총회 의장
국제이주기구 첫 한국인 총회 의장

윤성덕 제네바대사 선출 국제이주기구(IOM) 총회 의장직에 오른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사가 26일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올해부터 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